•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이상돈 "조대엽, 고려대의 수치···장관은 커녕 교수 자격도 없다"

등록 2017.06.30 11:25:4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장에서 진행된 국무위원후보자(고용노동부장관 조대엽) 인사청문회에서 조대엽 후보자가 자리에 앉아 있다. 2017.06.30.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장에서 진행된 국무위원후보자(고용노동부장관 조대엽) 인사청문회에서 조대엽 후보자가 자리에 앉아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우 기자 =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은 30일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의 도덕성을 문제 삼으며 "고려대의 수치"라고 질타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조 후보자가 한국여론방송 사외이사 등재와 운영 관여 여부를 두고 말 바꾸기를 했다고 지적한 뒤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성직자와 법관, 교수에 대한 사회적 잣대는 공직자보다 높다"며 "제가 보기에는 후보는 장관은 커녕 교수 자격도 없다. 고려대의 수치다"고 질타했다.

 이 의원은 한국여론방송 홍보물에 조 후보자의 이력과 주요 저서가 소개돼 있는 점을 들어 "도용 당했느냐"고 조 후보자에게 캐묻기도 했다.

 조 후보자는 "제가 일체 경영에 관여한 적이 없고 일체의 수익도 제가 얻은 바가 없다"며 "사외이사는 제가 두차례 인감을 건네주고, 소홀히 (관리) 했던 부분을 지금 많이 반성하고 있지만 사외이사로 등재됐던 사실을 (대표이사가) 제게 확인시켜준 바 없고 사외이사 역할도 제가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의혹을 모두 부인했다.

 이 의원은 "현직 교수가 영업 목적으로 하는 주식회사 발기인을 할 수 있느냐"고 캐묻기도 했다. 조 후보자는 "그 규정을 당시에는 사실 제가 몰랐다"며 "수익이 창출되지 않고 경영에 참여하지 않는 기업에 사외이사를 하는 부분은 학교에 신고하지 않는 것이 관례로 안다"고 반박했다.

이 의원은 조 후보자의 답변에 "그런 교수가 없다. 그만 둬라. 무슨 장관을 하냐. 교수도 못 되는데"라며 "너무 한심해서 더 이상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 당신 같은 사람이 교수를 한다니까 한국 대학교수들이 욕을 얻어먹는 거야. 너무 창피해"라고 질타했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