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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 대북 공조 확인, 교역에는 이견" 美언론

등록 2017.07.01 08: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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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성명을 발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박수를 치고 있다. 2017.06.30.

【서울=뉴시스】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성명을 발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박수를 치고 있다. 2017.06.30.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부임후 첫 정상회담에서 북핵을 비롯한 북한 문제를 향한 공조 의지를 재확인했지만, 교역 문제에서는 이견을 보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30일(현지시간)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 블룸버그통신, AP통신 등은 이날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간 정상회담을 보도하며 이같이 지적했다.

WSJ은 양국 정상의 대북 관련 발언을 소개하며 공동성명은 북한 문제에 관한한 한미 양국 정상간 한치도 빛이 샐 틈이 없다(no daylight)는 메시지를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이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우리의 목적은 평화, 안정, 그리고 이 지역의 번영”이라며 “하지만 미국은 스스로를 지킬 것이고, 언제나 스스로를 지켜왔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한미 양국은 제재와 대화를 포함하는 대북 접근방식에 합의했다면서 북한의 도발은 (한미양국의) 강력한 대응을 부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두 정상은 한미자유무역협정(FTA) 등 양국간 교역문제에서 일정한 긴장(tension)을 노출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단독 정상회담에서 “그것(한미FTA)은 미국에 대해 거친(rough) 협정이지만, 앞으로 많이 달라질 것”이라며 “그것은 많이 달라질 것이고, 양국에  모두 이로울 것”이라고 한미FTA 재협상 의지를 분명히 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문재인 대통령이 양국간 무역 역조를 꼬집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직접적 언급을 하지는 않았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다만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은 우리(한미 양국) 국민들이 집단적 노력을 기울여 상호간에 이익이 될 수 있도록 이뤄질 것”이라며 원론적 입장을 피력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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