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100주년 사업추진, 구미시-시민단체 찬반 논란
【구미=뉴시스】박홍식 기자 = 전병억(왼쪽) 박정희 생가보존회 이사장과 남유진 경북 구미시장이 지난 18일 서울 행정법원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우표 발행 취소에 반발하며 우정사업본부를 상대로 행정소장을 제출하고 있다. 2017.07.19 (사진=구미시 제공) [email protected]
19일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우표발행심의위원 9명 만장일치로 박 전 대통령의 100주년 기념우표 발행을 결정하고 오는 9월 기념우표 60만장을 찍기로 했다.
그러나 지난 12일 재심의를 열고 발행 취소를 결정했다.
이와 관련, 경북 구미지역 시민단체는 "박 전 대통령을 우상화하는 일회성 사업에 시민 혈세를 낭비하기보다 청년 일자리 창출에 투자하는 게 훨씬 바람직하다"며 기념우표 발행 취소를 반겼다.
반면 남유진 구미시장과 박정희 생가보존회(이사장 전병억)는 "정치적인 의미를 떠나 박 전 대통령 고향인 구미에서 100주년 기념행사를 하는 것은 기본 도리"라며 반발하고 있다.
남 시장과 전 이사장은 기념우표 발행 취소에 반발하며 지난 18일 우정사업본부를 상대로 서울행정법원에 소장을 제출했다.
소장에는 "정당한 사유없이 우정사업본부 우표발행심의위원회가 재심의를 열어 기념우표 발행 결정을 철회한 것은 위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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