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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펄 끓는 한반도]휴가철 위생불량 무더기 적발…콩국수 등서 대장균 검출

등록 2017.07.20 10:38:19수정 2017.07.20 10:4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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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폭염이 이어지면서 식품 위생에 비상이 걸렸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일 여름 휴가철을 맞아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피서지 주변 음식점과 여름철 다소비 식품 제조업체 등 1만2616곳을 점검해 이중 348곳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지난달 19일부터 30일까지 일제 점검을 실시, 여름철 다소비 식품 제조업체(59곳), 도로휴게소·터미널(58곳), 유원지(43곳), 커피 프랜차이즈(33곳), 패스트푸드점(30곳), 해수욕장 주변(30곳), 상수도보호구역(22곳), 백화점·대형마트(18곳), 국립공원 주변(15곳) 등을 적발했다.

이들 식당은 ▲종업원 건강진단 미실시(101곳) ▲조리장 위생상태 불량 등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74곳) ▲작업장·조리장 등 시설물 멸실(49곳) ▲유통기한 경과제품 판매·보관(32곳) 등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는 냉면, 콩국수 등 여름철에 많이 섭취하는 성수식품 2244건을 수거·검사했다. 그 결과 김밥·콩국수 등 24개 식품에서 대장균, 리스테리아 등이 검출돼 폐기 조치했다.

부적합 식품은 즉석섭취·편의식품류(5건), 조리음식인 김밥(5건), 콩국수·콩물(3건), 냉면·육수(3건), 국수(1건), 빙수류(1건), 초밥(1건), 기타(5건)이다. 이들 제품에서는 대장균(16건), 리스테리아(5건), 황색포도상구균(1건), 바실러스 세레우스(1건), 세균수(1건) 등이 발견됐다.

식약처는 이번 점검에서 적발된 업체 중 위생적 취급 기준 위반 등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조치 했으며, 시설기준 위반 등에 대해서는 3개월 이내에 재점검을 실시해 개선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식중독 발생 우려가 높은 만큼 음식점 등 식품취급업소 관계자의 꼼꼼한 식품안전관리와 소비자의 철저한 개인 위생관리가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계절별·시기별 맞춤형 집중 지도 점검을 실시해 식품 안전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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