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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금호타이어에 '먹튀' 그림자···文이 나서야"

등록 2017.08.23 13:4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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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국민의당 당대표 선거에 나서는 정동영 후보가 23일 오전 광주 서구 광주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지지호소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7.08.23.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국민의당 당대표 선거에 나서는 정동영 후보가 23일 오전 광주 서구 광주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지지호소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7.08.23.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8·27 국민의당 당 대표 경선에 나선 정동영 후보는 23일 "금호타이어 매각과 관련, '먹튀의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직접 개입을 촉구했다.

 정 후보는 이날 광주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금호타이어 문제는 특정 기업의 문제가 아니라 광주·전남 지역경제에 심각한 피해를 주는 사안인 만큼, 지역균형 발전에 가치를 두고 문 대통령이 문제 해결에 직접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그는 "외환은행을 1조원대에 사서 5조원대 매각 차익을 남긴 뒤 먹튀한 론스타나 상하이자동차의 '쌍용차 먹튀'의 진한 그림자가 금호타이어 매각 과정에서도 드러나고 있다"며 "전북 제조업 매출의 25%를 차지하던 군산조선소 폐쇄로 지역경제가 폐허로 변한 쓰라린 경험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대통령이 직접 나서 금호타이어 문제를 해결할 때"라고 강조했다. '군산조선소 문제 해결'에도 방점을 찍었다.

 그러면서 그는 "자본주의 시장경제 논리와 지역 균형 발전이라는 중요한 가치가 저울대에서 치우침없이 잘 다뤄져야 한다"며 "당 대표가 되면 금호타이어 회생문제 등을 주요 당론 과제로 정해 지역 의견을 100% 대변하겠다"고 공언했다.

 아울러 농가 이슈 중 하나로 떠오른 알타리무우 박스포장 폐지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정치란 민생을 돌보기 위한 수단"이라며 "국민들의 삶 10m 안으로 들어가 민생 현장의 고충을 해결하는데 당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 "산업현장에 만연된 '위험의 외주화'를 막고, 원청책임론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기업살인법'을 하루 빨리 입법화해야 한다"며 "호주, 캐나다, 영국 등 대부분의 선진국에서 사고예방을 소홀히 한 원청 사업주에게 최대 20년 징역형을 내리는 것인데, 이 역시 잘 손질해서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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