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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사고 빈번'···민간해양구조대 파수꾼 역할 톡톡

등록 2017.08.24 09:5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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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뉴시스】박상수 기자 =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은 관내에서 올 상반기 74건의 해상사고에 138척의 민간해양구조선이 출동해 46척의 선박과 111명의 인원을 구조하는 등 파수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 22일 전남 완도해상에서 표류하다 민간해양구조선에 구조된 낚시어선 승선원들이 해경 경비정으로 옮겨타고 있다. 2017.08.24 (사진=서해해경청 제공) photo@newsis.com

【목포=뉴시스】박상수 기자 =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은 관내에서 올 상반기 74건의 해상사고에 138척의 민간해양구조선이 출동해 46척의 선박과 111명의 인원을 구조하는 등 파수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 22일 전남 완도해상에서 표류하다 민간해양구조선에 구조된 낚시어선 승선원들이 해경 경비정으로 옮겨타고 있다. 2017.08.24 (사진=서해해경청 제공) [email protected]


 서해해경청, 올 상반기 46척 111명 구조
 "골든타임 확보 위해 민간선박 도움 필수"

【목포=뉴시스】박상수 기자 = 지난 22일 오전 0시30분. 119를 통해 전남 완도군 여서도 남방 해상을 항해 중이던 낚시어선이 위급한 상황에 처했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당시 22명이 타고 있던 낚시어선은 스크루에 어망이 감겨 움직이지 못했으며, 배에 물까지 차오르는 긴박한 상황이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사고 해역에는 2.5~3m의 높은 파고가 일었고, 달빛마저 없는 등 최악의 여건이었다.

 사고현장과 경비함정과의 거리도 24㎞에 달해 기상여건을 감안하면 1시간 이상 걸려 골든타임을 놓칠 위기에 처했다.

 경비함정을 출동시킨 해경은 사고해역 인근에 거주하는 '민간해양구조대원'과 선박 위치식별장치를 통해 확인한 인근 낚시어선 4척에 도움을 요청했다.
 
 해경의 요청을 받은 '민간해양구조대원'과 낚시어선은 해경 상황실 및 경비함정과 실시간 무선 연락을 주고 받으며 경비함정보다 먼저 현장에 도착, 22명을 무사히 구조했다.
 
 이처럼 해상에서 선박들의 사고가 빈번한 가운데 민간해양구조대가 생명을 지키는 '파수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24일 서해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관내에서 올 상반기 74건의 해상사고에 138척의 민간해양구조선이 출동해 46척의 선박과 111명의 인원을 구조했다.

 서해해경청 관계자는 "육지와는 판이하게 다른 긴급 출동상황에서 사고 해역의 지리에 밝고 거리상으로도 가까운 민간선박의 도움은 구조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서해해경청 관내에는 모두 1088척의 민간해양구조선과 1080명의 해양구조대원이 등록돼 활동하고 있다.

 한편 서해해경청은 이번 완도해역 구조에 참여한 블루마린호 선장 김호 민간해양구조대원에 대한 서해해경청장 표창을 9월 중 수여할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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