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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8월 물가상승률1.5%↑···ECB 목표치 미달

등록 2017.09.01 13:45:00수정 2017.09.01 14: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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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AP/뉴시스】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22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의 유럽연합(EU) 정상회의장에 입장하고 있다. 2017.6.23.

【브뤼셀=AP/뉴시스】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22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의 유럽연합(EU) 정상회의장에 입장하고 있다. 2017.6.23.


  【런던=AP/뉴시스】이수지 기자 = 유럽 경제지표에서 인플레이션이 연료비 증가로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유럽중앙은행(ECB)의 목표치에는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EU 통계기구 유로스타트(Eurostat)는 31일(현지시간) 8월 유로존 물가상승률이 7월(1.3%)보다 오른 1.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와는 맞아떨어졌지만, ECB의 목표치 2%에 도달하지 못하는 수준이다.

  이에 대부분 경제학자들은 ECB가 오는 7일 열리는 통화l정책회의에서 양적완화 축소를 발표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코메르츠은행의 경제전문가 크리스토프 웨일은 “ECB는 양적완화정책에서 서둘러 빠져나오지는 못할 것”이라며 "아마 앞으로의 지침을 약간 조정하는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다.
 
   관측통들은 ECB가 양적완화 축소를 신중하게 단계별로 추진할 것으로 예상하는 또 다른 이유로 최근 유로화 강세를 꼽고 있다. 달러 대비 유로화가 올해 약 10%가량 올라 지난 29일에는 달러 대 유로와 가치가 2015년 1월 이후 처음으로 약 1.20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잠재적으로 수출에 압박을 주고 수입품 가격을 낮춰 인플레이션 상승을 억제할 수 있다

 유로스타트는 또한 식료품비와 연료비 등 주요한 품목의 가격상승률이 지난 달과 같은 1.2%라고 발표했다. 이는 인플레이션 상승이 압박을 받고 있다는 징후로 해석할 수 있어 ECB 정책 입안자들이 결정에 더 신중함을 기할 수 있다.

  RBC 캐피탈 마켓의 유럽 경제 전문가 캐틀 케네디는 ECB가 여러 경제적 이유로 매월 자산 매입 규모를 줄이는 방안을 발표하겠지만, 그 시점을 발표하는 것에 대해 말을 아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한 ECB는 기준금리를 낮게 유지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더 강하게 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유로스타트는 7월 실업률이 9.1%로 지난 6월과 같다고 밝혔다. 이는 2009년 2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7월 유로존 실업자가 6월보다 7만3000명이 줄어 1486만 명으로 떨어졌다. 유로존 19개국 중 독일 실업률이 3.7%였고,그리스는 21.7%로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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