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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세이상 서울시민 5명중 1명 '대사증후군'…市, 예방관리 착수

등록 2017.09.04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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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위 사진은 특정 사실과 관련없음.(사진=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 제공)

【서울=뉴시스】위 사진은 특정 사실과 관련없음.(사진=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 제공)


 서울시민 심뇌혈관질환 사망원인 22%
 시내 25개 보건소 대사증후군 진단 등 진행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30세이상 서울시민 5명중 1명이 대사증후군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대사증후군은 복부비만, 고혈압, 고혈당, 고중성지방, 낮은 HDL콜레스테롤 등 심뇌혈관질환 위험인자를 3가지 이상 갖고 있는 상태를 말한다.

 30세 이상 서울시민 70%는 대사증후군 위험요인인 복부비만, 고혈압, 고혈당, 고중성지방혈증, 저HDL혈증 중 1개 이상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심뇌혈관질환은 서울시민 사망원인의 22%를 차지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서울시민의 고혈압·당뇨병 질환 의료비는 2006년 1852억원에서 2015년 8529억원으로 4.6배 증가했다. 고혈압의 경우 2014년 단일상병으로 가장 많은 진료비를 쓴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민의 30세이상 고혈압 진단 비율은 2008년 17.4%에서 지난해 19.1%로 높아졌다. 당뇨병 진단 비율은 같은 기간 6.5%에서 7.7%로 상승했다.

 이에 서울시는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를 위해 대사증후군 관리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대사증후군 관리사업은 20~64세 서울시민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참가자는 서울시내 25개 보건소에서 대사증후군 진단을 위한 5가지 건강점검과 영양·운동상담을 받을 수 있다. 검사결과에 따라 맞춤형으로 12개월간 건강관리를 받는다.

 국가건강검진 결과지(6개월 이내 검사)를 갖고 보건소를 방문하면 별도로 검진하지 않고 곧바로 상담 받을 수 있다.
 
 건강검진을 받지 않은 경우에는 보건소에 예약한 뒤 10시간 금식 후 방문하면 5가지 건강점검과 상담이 가능하다.

 서울시는 9월 첫째주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 주간을 맞아 5~6일 시민청에서 심뇌혈관질환예방관리주간 합동캠페인을 개최한다.

 각 자치구 25개 보건소가 모두 참여해 시민의 혈압과 혈당을 측정하고 심뇌혈관질환 예방 관리법 등을 안내하는 '레드서클존'을 운영할 예정이다. 레드서클(Red Circle)은 건강한 혈관을 상징한다.

 시민들은 혈압·허리둘레·체성분·혈당을 측정하고 대사증후군 예방을 위한 춤을 배울 수 있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심뇌혈관질환을 예방하려면 정기적으로 혈압·혈당·콜레스테롤·중성지방을 확인해 적정 관리해야 한다"며 "레드서클 캠페인에 많은 시민이 참여해 5가지 건강점검을 해보고 올바른 생활습관 실천과 지속적인 관리를 시작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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