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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전문가 "트럼프, 세컨더리 보이콧·아시아 회귀정책 취해야"

등록 2017.09.04 10:2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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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전문가 "트럼프, 세컨더리 보이콧·아시아 회귀정책 취해야"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북한이 3일 6차 핵실험을 단행해 한반도 정세가 또 다시 격량에 휩싸인 가운데 미국 내에서 세컨더리 보이콧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국가이익센터(CNI)의 해리 카지아니스 국장은 3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실린 기고문에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차단하기 위해 북한으로 들어가는 돈줄을 차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카지아니스 국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 거래하는 모든 기업, 단체, 국가들에 반드시 제재를 가해야 한다며 돈세탁과 불법 금융활동으로 1년에 북한으로 수십억 달러가 흘러들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으로의 돈세탁 방지 캠페인은 중국과 미국에서 영업 중인 중국의 은행들에게 타격을 줄 것이지만 유엔과 미국 그리고 개별 국가들이 가한 제재를 북한이 빠져나가는 것을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카지아니스는 또 미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군사적 영향력을 확대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임인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아시아로의 회귀' 또는 '아시아 재균형 정책'을 이어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카지아니스는 이렇게 될 경우 아시아가 미국 본토 외에 최우선 안보 과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지아니스는 현재 해군 전력의 60%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포진해 있다며 70%까지 이를 높일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카지아니스는 아시아-태평영 지역에 배치할 미 해군의 새로운 자산은 공격과 유도 미사일을 장착한 잠수함과 북한의 미사일 공격을 방어할 수 있는 이지스 구축함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카지아니스는 또 미국 본토 외에 동아시아에서도 미사일 방어(MD) 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카지아니스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은 결코 북한의 핵무기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여전히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다는 점을 강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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