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못 막아···” 사드 4기 반입 완료된 성주 소성리 주민 '침통'
【성주=뉴시스】우종록 기자 = 7일 오전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잔여 발사대 4기 및 미군장비를 실은 차량이 성주사드기지로 진입한 가운데 마을에는 사드반대 시민들과 경찰의 치열했던 충돌 흔적만이 남아있다. 2017.09.07. [email protected]
이날 오전 8시22분 성주기지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잔여 발사대 4기가 반입 완료된 곳이다.
사드반입이 완료된 이후에도 주민들은 쉽사리 마을회관 앞을 떠나지 못했다.
경찰과의 밤샘대치로 마을회관에 드러누운 머리카락 흰 노인, 컵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는 40대 여성, 경찰과 대치하며 눈물을 글썽이는 학생들까지.
경찰과 주민, 취재진이 몰려 그야말로 아수라장이었다.
【성주=뉴시스】우종록 기자 = 7일 오전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잔여 발사대 4기 및 미군장비를 실은 차량이 성주사드기지로 진입한 가운데 마을에는 사드반대 시민들과 경찰의 치열했던 충돌 흔적만이 남아있다. 2017.09.07. [email protected]
마을회관에서 만난 소성리 주민 A(70)씨는 "경찰이 무자비하게 우리를 막았다"면서 "사람들 머리가 깨지고 피가 났다. 무슨 상황이냐. 이게 민주주의냐"며 눈물을 쏟았다.
B(55·여)씨는 "어제 호흡곤란으로 거품을 물며 119 구급대에 실려 간 주민도 있다"면서 "원통할 뿐"이라며 말끝을 흐렸다.
밤을 꼬박 새웠다는 C(80·여)씨는 다리를 연신 주물러대며 "속상해서 집으로 돌아갈 수도 없다"며 "기나긴 시간 싸워왔지만 우리는 힘이 없는 것 같다"고 흐느꼈다.
【성주=뉴시스】우종록 기자 = 7일 오전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잔여 발사대 4기 및 미군장비를 실은 차량이 성주사드기지로 진입한 가운데 마을에는 사드반대 시민들과 경찰의 치열했던 충돌 흔적만이 남아있다. 2017.09.07. [email protected]
이날 사드대책본부는 부상자 파악에 나섰다.
성주사드반대투쟁위원회 관계자는 "경찰의 무자비한 진압의 책임을 물으려 한다"며 "피해자를 알려 달라"고 수차례 방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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