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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노데라 방위상 "北 핵보유국 지위 인정 결코 안돼"

등록 2017.09.10 12:4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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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AP/뉴시스】오노데라 이쓰노리 일본 방위상이 29일 도쿄 방위성 앞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17.08.29

【도쿄=AP/뉴시스】오노데라 이쓰노리 일본 방위상이 29일 도쿄 방위성 앞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17.08.29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일본 방위상이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하고 협상을 벌이자는 일각의 주장을 일축했다.

 오노데라 방위상은 10일 오전 NHK에 출연해 북한 핵보유 용인론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며 강한 반대 의사를 나타냈다. 핵보유를 인정하는 대신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을 막자는 주장이 현실화될 경우 "핵을 가진 이웃국가(북한)와 계속 살게 된다"는 것이다.

 니혼게이자이는 오노데라 방위상의 발언을 전하면서, 일본 정부 고위관료가 북한의 핵보유를 언급한 것 자체가 이례적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미국 등 국제사회 일각에서는 북한 비핵화를 추진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란 주장이 나오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버락 오바마 미 행정부 시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을 지낸 수전 라이스이다.

 라이스 전 안보 보좌관은 지난 8월 10일 뉴욕타임스(NYT)에 기고한 ‘북한 문제는 너무 늦지 않았다(It’s Not Too Late on North Korea)’라는 제목의 글에서, 과거 미국과 소련 간 방식처럼 북한 핵문제도 전통적인 전쟁 억제력을 통해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역사를 통해 살펴볼 때 우리가 할 수 있다면, 또한 해야만 한다면, 북한의 핵무기를 용인해야 한다. 냉전 당시 우리는 이보다 훨씬 더한 수천 발의 소련 핵무기들을 용인하기도 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오노데라 방위상은 10일 기자들에게 북한이 이번 핵실험으로 "히로시마 원자폭탄의 10배 이상의 위력을 증명했다"며 "북한이 아직은 미국 본토까지 도달할 수있는 ICBM 기술을 입증하지는 못했지만 앞으로는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국제 사회가 일치해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포기 시키기 위해 압력을 가하고 있으며 일본도 이에 동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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