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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추미애, '뗑깡' 발언 사과···"심심한 유감 표한다"

등록 2017.09.18 11:4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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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박영태 기자 = 18일 오전 경기도 광주 서하리 마을회관에서 진행된 더불어민주당 창당 62주년 제140차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추미애 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7.09.18. since1999@newsis.com

【광주=뉴시스】박영태 기자 = 18일 오전 경기도 광주 서하리 마을회관에서 진행된 더불어민주당 창당 62주년 제140차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추미애 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秋, 국민의당 사과 요구에 '응답'
 우원식도 국민의당에 유감 표명
 靑과 사전 조율 거친 듯

【서울·광주=뉴시스】이재우 윤다빈 기자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8일 자신의 '국민의당 뗑깡' 발언에 대해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 부결 직후 입법부인 국회의 무책임을 자문하는 과정에서 제 발언으로 행여 마음 상한 분들이 계신다면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고 사과했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경기 광주시 해공 신익희 선생 생가 인근 마을회관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에서 "시대 과제와 국민의 바람이 무엇인지 잘 알기에 유감을 표함에 있어 머뭇거리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추 대표는 "만일 24일까지 대법원장 임명동의안이 처리되지 않으면 헌정사상 초유의 사법부 공백 사태가 발생한다"며 "이 사태는 여(與)든 야(野)든 바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무엇보다 주권자인 국민이 용납하지 않는다"며 "대법원장 공백은 헌법재판소장 공백과 더불어 삼권분립을 근간으로 하는 헌정질서에 대한 중대한 위기로 기록될 것이다. 오늘이라도 대법원장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되고 조속히 시일 내에 본회의에서 처리돼야 한다. 야당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와 협조를 간곡히 호소한다"고 했다.

  앞서 추 대표는 김이수 헌재소장 임명동의안이 부결된 후 국민의당을 향해 '뗑깡', '형제의 당이 아니다' 등의 발언을 했다. 국민의당은 '뗑깡' 발언에 대한 사과 없이는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의사일정에 협조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한편 추 대표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게 회동을 제안하는 등 김명수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에 힘을 보태는 모양새다. 추 대표는 지난주 김동철 원내대표와도 회동을 제안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박완주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안 대표 만남을 위해) 주중, 주말까지 계속 노력을 했다"며 "(안 대표 측에서) 회동에 대해서 거절 의사를 표명했다"고 언급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오늘 유감 표명을 했고 더 노력이 필요하다면 계속해서 (할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유엔 방문 이전이든 이후이든 문제가 아니고 필요하다면 만날 수 있다는 열린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추 대표의 유감 표명은 청와대와의 조율을 거쳤다는 분석이다. 박 수석대변인은 "청와대에서도 무거운 발걸음이라고 표현했듯 이 문제를 국회가 풀어야 한다"며 "그런 측면에서 지체 없이 유감 표명을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적폐연대' 발언으로 국민의당의 사과 요구를 받았던 우원식 원내대표 역시 "저도 국민의당이 불편했던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국회에서 협치를 위해 과도한 발언을 자제하고 가겠다. 불편한 관계를 잘 풀었으면 좋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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