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독일 총선 AfD 선전에 르펜·빌더르스 등 유럽 극우들 축배

등록 2017.09.25 10:26:5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네덜란드 극우 자유당(PVV)의 헤이르트 빌더르스 대표가 24일(현지시간) 독일을 위한 대안당(Afd)의 독일 연방 의회 진출을 축하하며 트위터에 게재한 사진. 왼쪽부터 마린 르펜 프랑스 국민전선(FN) 대표, 빌더르스, 프라우케 페트리 AfD 공동대표. <출처: 트위터> 2017.9.25.

【서울=뉴시스】네덜란드 극우 자유당(PVV)의 헤이르트 빌더르스 대표가 24일(현지시간) 독일을 위한 대안당(Afd)의 독일 연방 의회 진출을 축하하며 트위터에 게재한 사진. 왼쪽부터 마린 르펜 프랑스 국민전선(FN) 대표, 빌더르스, 프라우케 페트리 AfD 공동대표. <출처: 트위터> 2017.9.25.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24일(현지시간) 독일 총선에서 극우 '독일을 위한 대안당'(AfD)이 최초로 연방 의회 입성에 성공하자 유럽 각국의 극우 정당 지도자들이 일제히 환영하고 나섰다.

 프랑스 극우당 국민전선(FN)의 마린 르펜 대표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AfD의 우리 동맹들이 역사적 성적을 거둔 데 환호를 보낸다"며 "유럽인들이 깨어나고 있다는 새로운 상징"이라고 주장했다.

 르펜은 지난 5월 프랑스 대선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나란히 결선 진출에 성공했지만 최종 득표율 34%(마크롱 66%)를 기록해 낙선했다. 선거엔 패배했지만 FN은 1972년 창당 이래 최고의 대선 성적을 냈다.

 극우 자유당(PVV)의 헤이르트 빌더르스 대표도 AfD의 축하를 전했다. 그는 트위터에 프라우케 페트리 AfD 공동대표, 르펜 등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고 "우리는 국가와 국민들을 위해 싸우겠다. 항상"이라고 썼다.

 빌더르스는 "PVV는 네덜란드에서 2위를 했고 FN은 프랑스에서 2등을 했다. 오스트리아의 자유당(FPO)도 2위고 AfD는 독일에서 3위를 했다"며 "메시지는 분명하다. 우린 이슬람 국가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빌더르스 역시 3월 네덜란드 총선에서 극우 돌풍을 일으켰다. PVV는 득표율 2위를 기록했지만 집권에는 실패했다. 제1당인 자유민주당(VVD) 등이 이들과의 연정을 완전히 배제했기 때문이다.

 AfD와 FN, PVV 등 유럽 극우 정당들은 모두 반 유럽연합(EU), 반 이민 정책을 표방한다. 이들은 유럽 정치의 주류인 자유주의 세력이 추구하는 유럽 통합을 반대한다. 난민 수용에도 부정적이며 강력한 국경 통제를 주장한다.

 이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등 지난해부터 서방에서 자국 우선주의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힘을 키웠다. 반복되는 테러위협, 난민 대량 유입도 이들에 유리하게 작용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