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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합참의장 "北, 미 본토 핵미사일 타격 능력은 시간문제"

등록 2017.09.27 06:3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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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AP/뉴시스】중국을 방문 중인 조지프 던포드 미 합참의장이 17일 중국 베이징에서 판찬룽 중앙군사위 부주석과 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7.8.17

【베이징=AP/뉴시스】조지프 던포드 미국 합참의장은 26일(현지시간)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북한이 미국 본토를 핵미사일로 타격할 능력을 갖추는 건 시간 문제라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또 “우리가 대북 선제공격을 감행할 때 상황을 통제할 수 있다고 여겨선 안 된다”라고 말했다. 중국을 방문 중인 던포드 의장이 지난 8월 17일 베이징에서 판찬룽 중앙군사위 부주석과 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7.09.27

【서울=뉴시스】박상주 기자 =  북한이 미국 본토를 핵미사일로 타격할 능력을 갖추는 건 시간 문제라는 미군 최고위 관계자의 증언이 나왔다. 또한  대북 선제공격은 자칫 통제 불가능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도 함께 제기됐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의 보도에 따르면 조지프 던포드 미국 합참의장은 26일(현지시간)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대북 선제공격은 자칫 통제 불가능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가 대북 선제공격을 감행할 때 상황을 통제할 수 있다고 여겨선 안 된다”라고 말했다.

 현역 미군 중 최고위직인 던포드 의장의 이날 발언은 대북 군사적 대응의 위험성과 예측 불가능성을 거듭 경고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는 최근 전략폭격기의 북한 근접 비행 역시 북한군의 대응상황 등을 면밀히 검토한 뒤 우발적 충돌을 최대한 피할 수 있는 상태에서 이뤄졌다고 밝혔다. 던포드 의장은 “당시 국방장관과 제가 각각 몇 시간씩 검토했다. 우리 능력과 북한군의 능력을 종합적으로 검토했고 북한군의 대응태세까지 세밀히 분석해 북한의 오판과 충돌 가능성을 없앴다”라고 말했다.

 던포드 의장은 이어 북한군의 이동 특이동향은 없다고 덧붙였다. 북한이 미군 전략폭격기 격추 운운하며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지만 특정 군사작전을 위해 군대를 움직이거나 하지는 않고 있다는 것이다.

던포드 의장은 다만 북한이 미국 본토를 위협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 능력을 갖췄다는 가정하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아직 핵탄두 재진입 기술 등은 완전히 검증해보이지 못했지만 시간이 지나면 이런 기술은 습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능력을 갖추는 건 시간 문제일 뿐이라는 것이다.

그는 이런 측면에서 북한이 미국 본토를 핵미사일로 타격할 능력과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봐야 한다고 털어놨다. 그는 다만 현재 미국의 미사일방어체계 등으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하와이와 괌은 물론 미국 본토를 방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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