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스페인 정부 "'불법 주민투표' 카탈루냐와 대화 없다"…국제사회 대화요청 거부

등록 2017.10.05 16:42:2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AP/뉴시스】스페인 국왕 펠리페 6세가 3일(현지시간) 마드리드 왕궁에서 대국민 TV 연설을 통해 카탈루냐 자치정부의 분리독립 움직임을 비판하고 있다. 사진은 왕실이 제공한 것이다. 2017.10.04

【AP/뉴시스】스페인 국왕 펠리페 6세가 3일(현지시간) 마드리드 왕궁에서 대국민 TV 연설을 통해 카탈루냐 자치정부의 분리독립 움직임을 비판하고 있다. 사진은 왕실이 제공한 것이다. 2017.10.04


【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스페인 정부가 분리독립 주민투표를 강행한 카탈루냐 자치정부와의 협상을 전면 거부하면서 양측의 강대강 대치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5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카탈루냐 주민투표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는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는 전날 성명을 통해 "정부는 어떤 불법과도 협상하지 않을 것"이라며 "민주주의 체제 하에서의 협상은 오직 하나, 법에 따른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앞서 스페인 중앙정부와 카탈루냐 자치정부 간 대립이 격화하면서 높아진 유럽연합(EU) 등 국제사회의 우려와 대화 촉구를 전면 거부한 셈이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프란스 티머만스 부의장은 "해법은 스페인정부와 카탈루냐의 대화 뿐"이라고 강조했다.

 "중앙정부와 새로운 이해관계 구축을 원하고 있다"며 협상각을 쟀던 카를레스 푸지데몬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반은 이날 앞서 TV연설에서 "중앙정부가 위기 상황에서 중재를 위한 제안에 응답하지 않았다"며 "비참한 정부 입장과 정책을 고수하고 있으며 수백만 카탈루냐인을 의도적으로 무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카탈루냐 자치정부와 스페인 중앙정부는 분리독립 찬반투표 결과를 두고 팽팽한 대치 국면을 이어가고 있다. 자치정부 측은 "226만명의 유권자가 투표에 참여해 90%의 찬성표를 얻었다"며 분리독립을 주장한다. 반면 중앙정부는 투표 자체가 위헌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지난 1일 투표를 저지하기 위한 스페인 경찰의 무력진압으로 수백명이 부상을 입기도 했다. 카탈루냐 자치정부는 850여명이 경찰의 무자비한 진압으로 다쳤다고 밝혔다. 3일에는 대규모 거리 시위와 함께 총파업이 진행됐다.

한편 카탈루냐 자치정부는 오는 9일 스페인으로부터의 완전한 분리독립 선언을 검토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