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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네타 "트럼프, 北 관련 레토릭 볼륨을 낮춰라"

등록 2017.10.24 10:5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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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리언 패네타 전 미국 국방장관이 최근 한반도 긴장 고조 사태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신중한 접근을 주문했다 사진은 지난 2011년 9월 촬영한 사진으로 미 중앙정보부(CIA) 국장으로 지명된 패네타가 미 의회 인준 청문회에 참석하고 있는 모습. 2017.04.15

【워싱턴=AP/뉴시스】리언 패네타 전 미국 국방장관이 최근 한반도 긴장 고조 사태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신중한 접근을 주문했다 사진은 지난 2011년 9월 촬영한 사진으로 미 중앙정보부(CIA) 국장으로 지명된 패네타가 미 의회 인준 청문회에 참석하고 있는 모습. 2017.04.15

   패네타 "北에 대해선 전쟁억지력과 제지력이 가장 효과적 수단"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리언 패네타 전 미국 국방장관은 2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불필요한 발언들로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북한과 관련한 "수사(레토릭)의 볼륨을 낮추라"고 경고했다. 

 미 정치전문지 폴리티코에 따르면 패네타 전 장관은 이날 미 외교안보 싱크탱크 허드슨연구소에서 한 연설에서 "내 관심은 지금은 수사의 볼륨을 낮추고 한반도에서 우리의 힘과 역량을 키우는데 초점을 맞추는 것이 훨씬 낫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것은)더 나은 억지력을 개발하고 북한에 실제로 영향을 줄 수 있는 제재를 다루려고 노력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패네타 전 장관은 미국이 아시아 국가들을 상대로 강한 군사 행동을 추구하는 것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북한과 미국의 관계가 복잡하기 때문에 군사행동은 오랫동안 선택지로 존재해왔지만, 이행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참모들과 "전쟁억지력과 제지력(containment and deterrence)"을 놓고 논쟁을 벌였었다고 언급하면서, 그 두가지야말로 북한을 다루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쟁억지력과 제지력의 올가미를 더욱 꽉 죄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가 가진 걱정은 '화염과 분노'와 미국을 폭파시키겠다는 수사가 증가하면 (실제로)북한은 (전쟁의)압박을 강하게 느낀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월 북한이 핵무기 프로그램을 계속 개발하면 "국제사회가 그동안 본적이 없는 화염과 분노에 직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9월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는 북한을 "완전히 파괴할 수 있다"고 자신하면서, 김정은을 "자살 명령을 수행하고 있는 로켓맨"이라고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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