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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인권단체, 북한 교화소 보고서 발간…"광범위한 인권유린"

등록 2017.10.27 07:4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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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미국 인권단체 북한인권위원회가 26일(현지시간) 공개한 북한 교화소 위성사진. <사진출처: 북한인권위원회 홈페이지> 2017.10.27

【서울=뉴시스】미국 인권단체 북한인권위원회가 26일(현지시간) 공개한 북한 교화소 위성사진. <사진출처: 북한인권위원회 홈페이지> 2017.10.27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미국 워싱턴의 인권단체 북한인권위원회(HRNK)가 26일(현지시간) 북한의 교화소에 관한 광범위한 보고서를 발간했다.

 자유아시아방송(RFA) 보도에 따르면, 북한인권위원회는 이날 워싱턴 언론회관에서 ‘또 다른 수용소: 북한의 ‘안전부’ 수용소(The Parallel Gulag: North Korea’s “An-jeon-bu” Prison Camps’ 발간 기념회를 개최했다.

 그렉 스칼라튜 사무총장은 "정치범 수용소인 관리소가 아니라 교화소를 다루는 첫 보고서"라면서 "2014년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회 보고서에 수록된 것보다 현재 북한의 인권유린이 훨씬 더 광범위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특히 지금까지 공개된 바 없었던 북한 내 구금시설의 위성사진 20장을 정밀 분석해 교화소의 위치와 특징 등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데이빗 호크 북한인권위원회 상임고문은 "보고서에 북한의 2012년 형법의 한글본과 첫 영어 번역본이 담겨 있는데 그 내용을 보면 죄에 비해 터무니 없이 가혹한 형벌로 북한 주민을 통제하고 잔혹하게 구금하고 강제 노동에 시달리게 하는지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아만다 모트웻 오 프로젝트 담당은 북·중 국경지대보다 동쪽 함경남도 등 내륙에 교화소 시설이 위치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북한 정권이 외화벌이를 위한 광물 채취에 이른바 노동교화소 강제노동을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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