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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정치인들, 독일 본 기후회의 참석…"정부에 트럼프만 있는 것 아냐"

등록 2017.11.13 16: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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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AP/뉴시스】제23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3)가 열리고 있는 독일 본에서 1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가면을 쓴 남성이 북극곰 탈을 쓴 '경호원'을 대동하고 카퍼레이드를 벌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파리 기후변화 대응 협약 탈퇴를 선언한 바 있다. 2017.11.14

【 본=AP/뉴시스】제23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3)가 열리고 있는 독일 본에서 1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가면을 쓴 남성이 북극곰 탈을 쓴 '경호원'을 대동하고 카퍼레이드를 벌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파리 기후변화 대응 협약 탈퇴를 선언한 바 있다. 2017.11.14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미국 민주당 의원들과 주지사,기업인 등이 독일 본에서 열리고 있는 23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 총회( COP23)에 참석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미국 국민들은 여전히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 기여하려는 의지를 가지고 있음을 역설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12일(현지시간) 민주당 소속의 캘리포니아, 버지니아, 오리건, 워싱턴주 주지사를 비롯해 상원의원과 시장들이 COP23에서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미국의 참여약속을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메릴랜드주의 벤 카딘의원은 지난 11일 연설에서 "우리는 아직 여기(기후변화 협약)에 있다"며 "분명히 해두고 싶은데, 연방정부는 미국 대통령 만을 가르키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에드워드 마키(매서추세츠), 셸던 화이트하우스(로드 아일랜드)상원의원 등은 다른 참가국 관리들을 만나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의 8년에 걸친 친환경정책은 단번에 뒤집어 엎을 수는 없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미국이 기후변화 정책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외국 관료들을 설득했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마키 의원은 지난 11일 대중연설에서 "트럼프가 대형 석유기업 스타들의 내각을 구성했다"고 비난했다. 또 "우리에게는 100여년에 걸친 과학, 그리고 지구상 과학자들 중 거의 100%가 있다. 또 미국 내에는 행동에 나서기 위해 일어서는 도시와 주들이 있다"고 강조했다.

【 본=AP/뉴시스】제23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3)가 열리고 있는 독일 본에서 11일(현지시간) 앨 고어 전 부통령(가운데)을 비롯해 미국 정치인들과 기업인들이 참석해 미국의 기후변화 대응 약속 이행에 관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2017.11.14

【 본=AP/뉴시스】제23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3)가 열리고 있는 독일 본에서 11일(현지시간) 앨 고어 전 부통령(가운데)을 비롯해 미국 정치인들과 기업인들이 참석해 미국의 기후변화 대응 약속 이행에 관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2017.11.14


 저서 '불편한 진실'의 저자인 앨 고어 전 부통령, 무소속인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도 이번 COP23에 참석했다. 고어 전 부통령은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가 환경보호국(EPA) 직원들의 대국민 말을 막고 도는 정부 웹사이트에서 '기후'란 단어를 삭제해버릴 수는 있을지 몰라도 전 세계, 특히 미국에서 가속화되는 (기후변화 대응)기술과 기업 혁명을 멈출 수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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