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포항 지진 인명피해 오전 11시 현재 77명…70대 여성 의식불명

등록 2017.11.17 13:19:3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포항=뉴시스】홍효식 기자 = 경북 포항시에 5.4 규모의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16일 오후 포항 북구 흥해읍 대피소로 마련된 흥해실내체육관에서 한 노인이 치료를 받고 있다. 2017.11.16. yesphoto@newsis.com

【포항=뉴시스】홍효식 기자 = 경북 포항시에 5.4 규모의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16일 오후 포항 북구 흥해읍 대피소로 마련된 흥해실내체육관에서 한 노인이 치료를 받고 있다. 2017.11.16. [email protected]

중대본 이재민 1797명으로 늘어 

【세종=뉴시스】이인준 기자 =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은 17일 경북 포항 규모 5.4 지진이 발생한지 셋쨋날, 오전 11시 현재 부상자가 77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입원자는 12명이며, 이중 70대 여성 한 명이 떨어지는 돌에 맞아 의식불명 상태다. 나머지 65명은 귀가한 상태다.
  
 일시대피중인 이재민은 1797명으로 계속 불어나고 있다. 이들은 현재 포항·흥해 실내체육관 등 9곳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
   
  주택 등 사유시설은 1246건이 파손됐다. 지붕파손이 939건, 반파 219건, 전파 3건 등이며 상가 84개소와 공장 1개소, 차량 38개도 각각 피해를 입었다.

  학교·문화재 등 공공시설도 총 400개소에서 균열 등의 피해가 발생한 것이 확인됐다.

  학교건물 200개소에서 건물균열이 확인됐다.  지역별로는 경북이 125개소로 가장 많고, 울산 37개소, 대구 31개소, 경남 4개소, 대전 2개소 등이다.

 면사무소, 공원시설 등 기타도 33개소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포항항 항만시설 16개소가 콘크리트 파손 등의 피해를 입었고, 국방시설도 72개소가 피해를 당했다. 대구~포항선 고속국도 교량 4개소에서 교량받침 손상이 나타나는 등 11개 도로가 파손된 상태다. 상·하수도 등 시설피해는 6개소, 상수관 누수는 45건 등이며, 경주 양동마을 무첨당과 수졸단 고택 등 문화재 23건도 피해를 당했다.

 정부와 지자체는 재해취약시설 4580개소에 대해 예찰·점검을 실시하고, 응급복구 지원도 진행 중이다.

 현재 지진 피해를 입은 사유·공공시설 1652개소 중 55.8%(921개소)에 대해 응급복구가 실시됐다. 또 피해지역 주민에 대해 구호물자를 전달하고, 재난심리회복 지원도 이뤄지고 있다. 민간차원의 재해구호금 모금도 진행 중이다.

 한때 포항시 일대 1057세대가 정전됐고, 송유관 가동이 중단됐으나 현재 전체 복구가 완료된 상태다. 경북 포항시 용흥동에서는 땅 밀림이 발생해 지역 주민들이 일시 대피하는 소동을 빚기도 했다.
   
 소방청에 접수된 지진감지 신고는 오후 5시 현재 9148건으로 계속 불어나고 있다. 경북이 2945건으로 가장 많고 대구 1443건, 서울 1235건, 경기 629건, 부산 554건 등 순이다.

 한편 전날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9㎞ 지점에서 규모 5.4 지진이 발생한 이래 현재까지 규모 4.3 등 총 50회의 여진이 발생했다. 여진의 규모는 ▲4.0~5.0 1회 ▲3.0~4.0 3회 ▲2.0~3.0 46회 등이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