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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떠나 그리움의 별이 될 5명' 합동추모식

등록 2017.11.18 12:2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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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뉴시스】신대희 기자 = 세월호 미수습자 5명(단원고 남현철·박영인 학생과 양승진 교사, 권재근·혁규 부자)의 합동 추모식이 18일 오후 목포신항만에서 열렸다. 미수습자 현철군 어머니가 영정사진을 어루만지고 있다. 2017.11.18.  sdhdream@newsis.com

【목포=뉴시스】신대희 기자 = 세월호 미수습자 5명(단원고 남현철·박영인 학생과 양승진 교사, 권재근·혁규 부자)의 합동 추모식이 18일 오후 목포신항만에서 열렸다. 미수습자 현철군 어머니가 영정사진을 어루만지고 있다. 2017.11.18.  [email protected]


 세월호 참사 1313일째 목포 떠나…서울·안산서 장례식

【목포=뉴시스】신대희 기자 = '그리움의 별이 될 5명, 이제는 가슴에 묻고 떠납니다.'
 
 세월호 참사 1313일째인 18일 미수습자 5명(단원고 남현철·박영인 학생과 양승진 교사, 권재근·혁규 부자)이 전남 목포에서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이날 오전 목포신항만 강당에서 미수습자 5명의 합동 추모식이 치러졌다.

 5명의 영정사진이 들어서자 모두 고개를 숙였고, 천주교·원불교·불교·개신교의 종교의식이 진행됐다. 
 
 이어 미수습자 가족, 4·16 가족협의회, 해양수산부·세월호 현장수습본부, 해양경찰청, 광주지검 목포지청, 전남도·목포시·안산시·진도군, 각 지자체 교육청, 국회의원 등 정부 주요부처와 정계 인사들은 헌화·묵념하며 5명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가족들은 헌화하며 통한의 눈물을 쏟아냈다. 영정사진을 어루만지며 주저앉아 몸을 가누지 못했다.

 "우리 현철이 마지막으로 한 번 만져보자, 혁규야 왜 아직 못 나와"라는 가족들의 애끓는 외침은 곳곳의 흐느낌으로 이어졌다.
【목포=뉴시스】신대희 기자 = 세월호 미수습자 5명(단원고 남현철·박영인 학생과 양승진 교사, 권재근·혁규 부자)의 합동 추모식이 18일 오후 목포신항만에서 열렸다. 미수습자 영인군 부모가 오열하고 있다. 2017.11.18.  sdhdream@newsis.com

【목포=뉴시스】신대희 기자 = 세월호 미수습자 5명(단원고 남현철·박영인 학생과 양승진 교사, 권재근·혁규 부자)의 합동 추모식이 18일 오후 목포신항만에서 열렸다. 미수습자 영인군 부모가 오열하고 있다. 2017.11.18.  [email protected]



 사무치는 그리움과 한 맺힌 고통의 시간이 주마등처럼 스쳐가는 듯 했다. 가족들에게 3년7개월은 매 순간이 고비였고 사투(死鬪)였다.

 '노란 별꽃으로 피어날 5명, 꺼지지 않는 희망과 꿈의 빛으로 영원히 밝혀지리라'는 내용의 추모시를 끝으로, 가족들은 영정사진을 들고 운구차량에 올랐다.
 
 이내 운구차량이 세월호 선체 앞을 지나 신항만을 빠져 나갔다. 작업자들은 묵념하며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앞서 지난 16일 가족들은 신항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더 이상의 수색은 무리한 요구이자 저희를 지지해 주신 국민들을 더 이상 아프지 않게 해야한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정부·국민·자원봉사자에게 가슴 먹먹한 고마움을 전했다.

 다만 "이후 선체조사 과정에서라도 남은 가족을 찾아 품으로 돌려보내주길 바란다"며 "세월호 참사와 같은 일은 반복되서는 안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목포=뉴시스】신대희 기자 = 세월호 미수습자 5명(단원고 남현철·박영인 학생과 양승진 교사, 권재근·혁규 부자)의 합동 추모식이 18일 오후 목포신항만에서 열렸다. 미수습자 가족들이 탄 차량이 거치된 세월호 앞을 지나고 있다. 2017.11.18.  sdhdream@newsis.com

【목포=뉴시스】신대희 기자 = 세월호 미수습자 5명(단원고 남현철·박영인 학생과 양승진 교사, 권재근·혁규 부자)의 합동 추모식이 18일 오후 목포신항만에서 열렸다. 미수습자 가족들이 탄 차량이 거치된 세월호 앞을 지나고 있다. 2017.11.18.  [email protected]


 이날 오후 3시부터 20일까지 양승진 교사, 남현철·박영인군은 안산 제일장례식장에서, 권재근씨와 혁규군은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장례식을 치른다.
 
 5명의 유품을 유골함에 넣어 수원연화장·인천가족공원에서 화장한 뒤 평택 서호추모공원·인천 일반인희생자 추모관에 안장한다.

 [email protected]
【목포=뉴시스】신대희 기자 = 세월호 미수습자 5명(단원고 남현철·박영인 학생과 양승진 교사, 권재근·혁규 부자)의 합동 추모식이 18일 오후 목포신항만에서 열리고 있다. 권오복씨가 헌화하고 있다. 2017.11.18.  sdhdream@newsis.com

【목포=뉴시스】신대희 기자 = 세월호 미수습자 5명(단원고 남현철·박영인 학생과 양승진 교사, 권재근·혁규 부자)의 합동 추모식이 18일 오후 목포신항만에서 열리고 있다. 권오복씨가 헌화하고 있다. 2017.11.18.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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