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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바게뜨 제3노조, '직고용 합의' 반발 움직임

등록 2018.01.11 18: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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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열린 파리바게뜨 제조기사 노·사 상생 협약식에서 신환섭(왼쪽부터) 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노조위원장, 권인태 파리크라상 대표이사, 문현군 한국노총 중부지역 공공산업노조 위원장이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 하고 있다. 2018.01.11.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열린 파리바게뜨 제조기사 노·사 상생 협약식에서 신환섭(왼쪽부터) 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노조위원장, 권인태 파리크라상 대표이사, 문현군 한국노총 중부지역 공공산업노조 위원장이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 하고 있다. 2018.01.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정규 기자 = 파리바게뜨 직접고용 문제와 관련한 노사 합의에 대해 기존 민주노총·한국노총 계열과 별도로 설립한 '제3노조'가 11일 반발하는 목소리를 냈다.

 지난해 12월 초 노조설립 신고를 한 '해피파트너즈' 노조 관계자는 이날 파리바게뜨와 민노총·한노총의 협상 타결에 대해 "(우리와는)협의가 된 게 아니고 양대노총과 가맹본부가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이라며 "(해피파트너즈)사명 변경이나 근로계약 등의 내용이 포함돼있는데 반대의견"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SPC그룹 본사와 기존 협력업체, 가맹점주가 합작해 설립한 해피파트너즈 소속으로 본사 소속 직접고용을 반대했던 약 800명의 제빵기사들이다. 이날 SPC그룹 측이 본사가 51%의 지분을 갖기로 하는 방안을 양대 노총과 합의한 것을 수용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이 관계자는 "일단 해피파트너즈에 4500명이란 제조기사들이 현재 근무하고 있고 해피파트너즈 노동조합이 있는데 저희나 제조기사 의견은 들어보지도 않고 그렇게 결정했다는 것이 황당하다"고 반발했다.

 또 "(제3노조 소속)대다수 제조기사들이 본사 간섭 같은 것이 싫어서 해피파트너즈로 온 분들이 많다"며 "다시 본사가 자회사가 돼서 제조기사들을 관리한다는 것은 원점으로 돌아가는 것 아닌가 싶다"고 전했다.

 이어 "저희도 직접 통보를 받은 것은 아니고 접해들은 내용이기 때문에 다음주 초 상임집행회의를 통해 노조의 입장을 정리하고 저희는 저희 길을 가든지 하겠다"며 별도의 행동에 나설 수 있다는 점을 내비쳤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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