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신과 함께' '1987' '한글자막' 배리어프리 버전 상영

등록 2018.01.16 10:04:3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신과 함께' '1987' '한글자막' 배리어프리 버전 상영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시·청각장애인들도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이하 '신과 함께')과 '1987'을 즐길 수 있게 됐다.

 16일 한국농아인협회에 따르면, '신과 함께'(감독 김용화)와 '1987'(감독 장준환)은 이날부터 전국 58개극장에서 배리어프리 버전으로 상영된다. '신과 함께'는 25일까지 전국 38개관에서 64회, '1987'은 22~31일 전국 20개관에서 23회 관객을 만난다.

 한국농아인협회는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와 함께 문화 소외계층에 대한 문화 향유권 강화 사업 일환으로 시·청각장애인이 최신 한국영화를 관람할 수 있게 한글자막 화면해설 영화를 제작해 매달 상영 중이다.

 한글자막 화면해설 영화사업 관계자는 "장애인에게 즐거운 문화 생활을 제공해 장애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고 함께 어우러지는 사회를 만들 것"이라며 "1월 영화는 새해 첫 머리인 만큼 큰 인기와 화제를 모은 흥행작을 시·청각장애인에게 선보여 비장애인과의 문화적 눈높이를 맞추고자 했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농아인협회 혹은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한편 1000만 영화 '신과 함께'는 주호민 작가가 2010~2012년 내놓은 동명 웹툰이 원작으로, 화재 현장에서 어린 아이를 구하고 목숨을 잃은 소방관 '김자홍'이 저승으로 가 49일 동안 7번의 재판을 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하정우·차태현·주지훈·김향기·이정재 등이 출연하며, 2부작으로 제작돼 2편은 올해 여름 개봉할 예정이다.

 '1987'은 1987년 6월 항쟁을 그린 작품이다. 대학생 박종철이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조사 도중 고문 당해 죽자 정부는 사건 은폐를 시도하고, 이 일의 진실이 드러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지구를 지켜라'(2003) '화이:괴물을 삼킨 아이'(2013)의 장준환 감독이 연출했고, 하정우·김윤석·유해진·김태리·박희순·이희준·여진구·설경구·강동원 등이 출연했다. 15일 현재 6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