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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준희양 유기 사건'…'모르쇠' 일관 입 닫은 친부·내연녀

등록 2018.01.16 16: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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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강인 기자 = 4일 고준희양의 아버지 고모(37)씨, 내연녀 이모(36)씨, 내연녀 어머니 김모(62)씨에 대한 현장검증이 진행된 가운데 고씨가 전북 군산시 한 야산에서 준희양의 시신을 유기하는 상황을 재연하고 있다. 2018.01.04 kir1231@newsis.com

【전주=뉴시스】강인 기자 = 4일 고준희양의 아버지 고모(37)씨, 내연녀 이모(36)씨, 내연녀 어머니 김모(62)씨에 대한 현장검증이 진행된 가운데 고씨가 전북 군산시 한 야산에서 준희양의 시신을 유기하는 상황을 재연하고 있다. 2018.01.04  [email protected]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고준희(5)양 유기 사건'과 관련, 친부인 고모(37)씨와 내연녀 이모(36)씨는 '아이가 사망한 이유'에 대해선 여전히 입을 굳게 다물고 있다.

 16일 전주지검에 따르면 대검찰청 직원들은 전날부터 이틀간 고씨와 이씨를 상대로 거짓말탐지기 조사, 행동분석, 임상 심리평가 등 통합심리 행동분석을 벌이고 있다.

 검찰은 또 고씨 자택과 사무실 등에서 압수한 육아기록을 비롯해 인터넷 사용내용 등을 분석하고 있다.
  
 고씨와 이씨는 아동학대치사와 사체유기, 위계에의한공무집행방해 등 3개 혐의로, 이씨의 어머니인 김모(62)씨는 사체유기와 위계에의한공무집행 방해 등 2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고씨는 준희를 발로 밟거나 쇠자로 때리는 등 폭행은 했지만 숨지게 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중간 부검결과를 통해 준희가 폭행으로 숨졌을 수 있다는 소견을 내놨다.

 고씨는 지난해 4월 초 준희양의 발복을 수차례 밟아 거동과 호흡이 불편해진 준희양을 그대로 방치해 사망에 이르게 한 뒤 숨진 준희양의 시신을 내연녀 모친인 김씨와 함께 지난해 4월 27일 오전 2시께 군산시 내초동의 한 야산에 유기한 혐의로 구속됐다.
 
 검찰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고씨와 내연녀의 태도 변화가 없다"면서 "학대치사 여부 연관성에 대해 지속해서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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