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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난민기구 "美 지원금 삭감으로 최악의 위기"

등록 2018.01.18 13: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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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시티=AP/뉴시스】14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시티의 샤티 난민캠프에서 한 난민이 유엔의 구호식품을 받고 있다. 2018.01.18.

【가자시티=AP/뉴시스】14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시티의 샤티 난민캠프에서 한 난민이 유엔의 구호식품을 받고 있다. 2018.01.18.

UNRWA, 예산 부족 메우기 위해 별도 캠페인 시작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미국의 팔레스타인 난민 지원금 삭감으로 해당 국제기구가 설립 70년만에 가장 심각한 재정 위기를 겪고 있다고 17일(현지시간) CNN이 보도했다.

 크리스토퍼 건네스 유엔 팔레스타인난민구호기구(UNRWA) 대변인은 "조직은 70년 역사상 가장 심각한 재정위기를 겪고 있다"며 "우리는 채워야 할 엄청난 적자를 안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 미 국무부는 UNRWA에 서한을 보내 이 기구에 지원하기로 계획한 1억2500만 달러(약 1330억 원) 중 6500만 달러를 지급 보류하고, 이달 말까지 지원 보류 금액을 제외한 6000만 달러만 지급하겠다고 통보했다.

 이에 따라 UNRWA는 예산 부족을 메우기 위해 글로벌 기금 모금 캠페인을 시작하기로 했다.

 UNRWA는 1948년 1차 중동전쟁 후 이스라엘의 건국으로 팔레스타인인들이 고향을 떠나 피난하면서 설립됐다. 요르단강 서안, 가자지구, 요르단, 시리아, 레바논에 흩어져있는 팔레스타인 난민 약 500만 명이 식량과 생필품 등 지원을 받고 있다. 또 UNRWA는 700개 학교에서 약 50만 명의 어린이들을 교육시키고 있으며, 매년 150개의 보건소에서 약 90만 명의 환자를 돌보고 있다.

 미국은 UNRWA에 가장 많은 금액을 지원하는 국가로 2016년에만 3억6800만 달러를 지원했다. UNRWA는 재정의 30%를 미국에 의존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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