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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종합]코스피, 사상 최고치 마감…코스닥도 900 근접

등록 2018.01.25 16:4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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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24.23포인트(0.95%) 오른 2,562.23으로 마감한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에서 직원이 코스피 거래 현황판을 살펴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2,561.69까지 오르면서 사상 최고치 기록해 지난해 11월 2일 2,560선을 돌파하며 장중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두달여 만이다. 장중·종가 기준 최고가를 나란히 새로 썼다. 2018.01.25.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24.23포인트(0.95%) 오른 2,562.23으로 마감한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에서 직원이 코스피 거래 현황판을 살펴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2,561.69까지 오르면서 사상 최고치 기록해 지난해 11월 2일 2,560선을 돌파하며 장중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두달여 만이다. 장중·종가 기준 최고가를 나란히 새로 썼다. 2018.01.25. [email protected]

장중 2561.69, 종가 2562.23 사상 최고치 찍으며 나란히 경신
"경기 호황·실적 기대 맞물린 '액티브' 장세…반도체 회복 전망"
코스닥, 마감 직전 반등해 종가 898.60…"중·소형주 주도 지속"

【서울=뉴시스】장서우 기자 = 코스피가 25일 장중·종가기준 사상 최고치를 연이어 경신하면서 초강세장을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오르내림을 거듭했지만 900에 근접한 수치에서 장을 마치며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2538.00)보다 24.23포인트(0.95%) 오른 2562.23에 마감했다.

코스피는 오후 12시24분께 2561.69를 찍으며 지난해 11월3일(2557.97) 이후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운 후 2560보다 조금  못 미친 수준에서 강보합권에 머물렀다. 이내 오후 3시께부터는 본격 상승하기 시작해 종가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2560선에 안착한 모양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645억원, 3023억원을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기관의 경우 6거래일 만에 순매수세로 돌아섰다. 반면 개인은 7020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세계 경기 호황과 실적 시즌이 맞물려 투자 자금이 급증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와 함께 경기 호황이 반영되고 있는 것"이라며 "유가 등 가격 변수들도 우호적이며 각종 통화정책이 긴축적으로 흘러갈 가능성도 작다"고 설명했다.

김두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한국 경제는 연평균 3.1% 성장하며 3년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3분기에는 특히 조기 집행된 추경과 대외부문 호조 등으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였다"며 "국제통화기금(IMF)도 1월 수정 경제전망에서 한국의 지난해 3분기 국민총생산(GDP) 호조를 이례적으로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삼성증권에 따르면 코스피200 기준 올해 실적 전망 컨센서스는 영업이익 211조원, 순이익 162조원으로 지난해 대비 각각 15.4%, 12.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종별로는 증권, 보험, 은행 등에서 전망치가 상향됐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2.50%), 기계(2.29%), 건설업(2.14%), 전기전자(2.04%) 등이 2%대 강세를 보였다. 이외에도 섬유의복(1.03%), 비금속광물(1.79%), 철강금속(1.20%), 운수창고(1.31%),  제조업(1.29%) 등이 1% 이상 올랐고 음식료업(0.16%), 화학(0.97%), 의약품(0.16%),  의료정밀(0.87%), 운수장비(0.85%), 유통업(0.28%), 전기가스업(0.40%), 금융업(0.28%), 증권(0.82%) 등 대부분 업종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통신업(-2.32%), 은행(-0.94%), 보험(-0.34%)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경우 '대장주' 삼성전자가 전 거래일 대비 1.86%(4만6000원) 오른 251만3000 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개장 전 역대 최고 실적을 발표한 시총 2위 SK하이닉스는 4.70%(3400원) 크게 오른 7만5300원에 거래가 종료됐으며 현대차(1.28%), POSCO(1.29%), NAVER(2.99%), 삼성물산(0.74%) 등도 올랐다.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대형주 중심 조정을 받았지만, 실적 호조로 주가가 상승했다"며 "순환이 빠르게 도는 '액티브' 장세가 당분간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 센터장은 이어 "혁신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자 하는 정부 정책에 발맞춰 반도체 업황은 더욱 좋아질 것"이라며 "실적 주기성에 대한 우려는 있지만, SK하이닉스의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상반기까지 반도체 주가가 유지된다면 좋은 장이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두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한국 반도체 수출과 연관이 깊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재차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반도체 산업의 회복 사이클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신한지주(-1.52%), KB금융(-1.33%)은 1%대 낙폭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LG화학(-0.34%), 삼성바이 오로직스(-0.37%), 현대모비스(-0.74%), 삼성생명(-0.38%)이 하락 마감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 역시 전 거래일(894.77)보다 3.83포인트(0.43%) 오른 898.60에 마감했다.

이날 전 거래일보다 0.56포인트(0.06%) 내린 894.21에 장을 연 코스닥 지수는 오전 내내 등락을 거듭하다 정오께는 890선 아래로 내려가기도 했다. 그러다 장 마감 직전부터 본격 상승세를 타기 시 작해 전 거래일보다 오른 가격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은 홀로 524억원을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03억원, 475 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로써 기관은 코스닥 시장에서 8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보였다.

시총 상위 종목의 경우 티슈진(3.06%), 셀트리온제약(2.31%)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이외에도 신라젠(0.90%), 메디톡스(1.45%), 코미팜(1.34%) 등이 올랐다.

윤 센터장은 "창업을 활성화시켜 청년 실업을 해소하고자 하는 정부 정책에 순응해 대형주 중심 장에서 중·소형주 중심 장으로 변화할 것"이라며 "KRX300과 선물, 옵션 등 파생상품까지 고려하면 중·소형주 중심으로 이어지는 장세 흐름은 끝나지 않았다"고 했다.

반면 대장주인 셀트리온(-1.29%)을 비롯해 바이로메드(-1.60%), CJ E&M(-1.41%), 펄어비스(-0.47%),  로엔(-1.22%), 휴젤(-1.66%) 등은 내렸다. 셀트리온헬스케어(-2.75%), 포스코켐텍(-2.65%), 스튜디오 드래곤(-4.02%) 등은 낙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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