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러시아 "IOC, 도핑징계 무효선수 중 15명 평창 보내달라"

등록 2018.02.02 11:11:4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소치=AP/뉴시스】 크로스컨트리 선수 알렉산더 레그코프

【소치=AP/뉴시스】 크로스컨트리 선수 알렉산더 레그코프

국제올림픽위원회에 구제 요청
나머지 선수들은 이미 은퇴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러시아가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구제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길이 열린 선수 중 일부의 평창행을 요청했다.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스타니슬라프 포즈드냐코프 부회장은 2일(한국시간) 러시아 타스 통신과 인터뷰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측에) 징계 무효가 결정된 28명 중 15명의 평창행을 허락해달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ROC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늦어도 2일(현지시간)까지는 답신을 달라고 했다. 9일 개막에 앞서 선수단을 추리고 평창에 보내기 위해서는 최소 1주는 확보해야 한다고 본 것이다.

 앞서 1일 CAS는 IOC가 평창 대회 출전 금지 처분을 내린 러시아 선수 43명 중 28명의 징계 무효를 결정했다. 이들의 도핑 혐의를 입증할 확실한 증거를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ROC는 28명 중 15명은 올림픽 출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는 2014 소치동계올림픽 스켈레톤 금메달리스트이자 윤성빈(24·강원도청)의 최대 적수인 알렉산더 트레티아코프(33)도 포함됐다. 나머지 13명은 이미 은퇴를 했거나 대회를 준비하지 않아 평창동계올림픽 참가가 어렵다.

러시아 "IOC, 도핑징계 무효선수 중 15명 평창 보내달라"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CAS의 구제 결정에 "수많은 러시아 선수들이 깨끗하다는 우리의 판단이 확인됐다"고 반기면서 IOC의 대응을 침착하게 지켜보겠다고 했다.

반대로 경쟁국들은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스웨덴 스키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리카르드 그립 감독은 "매우 혼란스럽다", 미국 여자 스켈레톤 선수 케이티 얼랜더는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 4위에 오른 얼랜더는 3위 엘레나 니키티나의 메달 박탈로 메달리스트가 될뻔 했지만 CAS 구제 명단에 니키티나가 포함되면서 동메달 수상이 어려워졌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