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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링 믹스더블 장혜지·이기정, 중국에게 1점차 패···1승1패

등록 2018.02.08 22:41:01수정 2018.02.09 08:4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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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링 믹스더블 장혜지·이기정, 중국에게 1점차 패···1승1패

【강릉=뉴시스】 스포츠부 = 장혜지(21)·이기정(23)이 중국팀에게 졌다.8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컬링 믹스더블 예선 2차전에서 세계 3위 중국의 왕루이(23)·바더신(28)을 상대로 연장 접전까지 벌였지만 7-8로 석패했다.
세계랭킹 12위인 한국은 1엔드에서 2점을 내줬으나 2엔드에서 더블 테이크 아웃을 2차례 성공하면서 1점을 만회했다. 그러다가 3엔드에서 치명적인 실수로 주도권을 내줬다. 이기정이 던져야 할 4번째 스톤을 장혜지가 던지는 바람에 한국의 공격이 취소됐다. 기회를 잡은 중국은 5번째 스톤으로 한국의 스톤들을 멀리 쳐내고 3점을 올렸다.

믹스더블은 남녀 2명이 팀을 이뤄 엔드당 스톤을 5개씩 던진다. 둘 중 하나가 1·5번 스톤, 다른 한 명이 2~4번 스톤을 던져야 한다. 그런데 1번 스톤을 던진 장혜지가 이기정 대신 4번 스톤을 던지면서 한국의 공격은 무효가 됐다.

점수가 벌어진 상황에서 맞이한 4엔드에서 한국은 중국에 1점을 또 내줬고, 5점 차로 벌어졌다. 5엔드 후공인 한국은 파워플레이를 요구했다. 한 경기 한 번뿐인 파워플레이는 방어용 스톤과 자신의 스톤을 정중앙이 아닌 양옆으로 치워 가운데 길을 여는 것으로 후공에 유리하다.

파워플레이는 성공적이었다. 한국은 원 안에 스톤 4개를 몰아넣어 단숨에 4점을 획득, 5-6까지 따라갔다. 이기정은 포효했고 경기장을 가득 메운 한국 관중은 환호했다.

중국도 6엔드에 바로 파워플레이를 요청,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중국은 한국의 방해에 1점을 더하는데 그쳤다.

7엔드에서 한국은 이기정이 4번째 스톤을 보내면서 실수했지만 장혜지가 마지막 스톤으로 2점을 추가, 7-7 동점을 만들었다.

8엔드에서는 중국이 실수를 저질렀다. 바더신이 3번째 스톤을 부정확하게 던졌고, 왕루이가 5번째 스톤을 잘못 던져 승부는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컬링 믹스더블 장혜지·이기정, 중국에게 1점차 패···1승1패

한국은 후공으로 9엔드를 맞이하면서 유리한 상황에 처했다. 그러나 장혜지의 5번째 스톤이 중국의 스톤보다 중앙에서 멀리 떨어지면서 고개를 숙이고 말았다.

한국은 9일 오전 세계 5위 노르웨이와 3차전, 오후에 8위 미국과 4차전을 벌인다.

이날 오전 핀란드를 9-4로 누른 한국은 1승1패가 됐다. 1차전에서 스위스에 5-7로 진 중국도 1승1패를 기록했다.

컬링 믹스더블은 남여 혼성 경기로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정식 종목에 채택됐다. 믹스더블은 총 8개팀이 참가해 풀리그를 치른 뒤 상위 4개팀이 4강에 오르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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