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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열병식 미사일, 작년 보다 발전…핵보유 의지 과시" 중 전문가

등록 2018.02.09 14: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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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북한 노동신문은 지난 8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건군 70주년 열병식을 9일 보도했다. 2018.02.09. (출처=노동신문)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북한 노동신문은 지난 8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건군 70주년 열병식을 9일 보도했다. 2018.02.09. (출처=노동신문)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중국 전문가들이 북한이 8일 건군절 열병식을 통해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밝혔다는 지적이 나왔다.

 중국 로켓군 출신의 군사전문가인 쑹중핑은 9일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북한은 이번 열병식에서 선보인 미사일들은 최신 성과물들로, 작년 열병식과 비교해보면 이번에 선보인 무기들이 훨씬 더 발전했다“고 밝혔다.

 쑹 전문가는 또  “김정은 조선노동당 위원장은 (이번 열병식을 통해) 전 세계에 분명한 핵 보유 의지를 전달하길 원한다"면서 "이에 따라 북한에 핵·미사일 프로그램 포기를 요구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고 주장했다.

 뤼차오 랴오닝성 사회과학원 한반도연구센터 연구원은  "북한은 평창 올림픽을 매우 진지하게 대하고 있기 때문에 김정은의 의중을 유일하게 제대로 전달할 수 있는 여동생 김여정을 보냈다"고 분석했다.

 뤼 연구원은 “열병식을 진행한 것은 북한이 올림픽을 이용해 관계 개선을 추구하지만 평화를 구걸하지는 않을 것임을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전문가들은 이번 북한 열병식 수위가 낮아진 사실을 주목하면서 북한이 일부 유화적인 신호를 보냈다고 평가했다.

【서울=뉴시스】통일부는 7일평창동계올림픽 참석을 위해 방남하는 북측 고위급대표단에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2018.02.07.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통일부는 7일평창동계올림픽 참석을 위해 방남하는 북측 고위급대표단에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2018.02.07.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장롄구이 중앙당교 국제전략연구소 교수는 중국 펑파이뉴스에 “열병식 수위를 낮춘 것은 북한이 한국 정부에 관계를 개선하겠다는 의지가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그러나 열병식 개최는 북한이 미국에 굴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 교수는 또 “김여정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동시 남측에 파견함으로써 북한이 이미 사상 최고위급 파견으로 관례를 깼다”고 역설했다.

 이어 그는 “북한은 한국을 돌파구 삼으려 한다”면서 “대북 제재에서 벗어나는 것 이외 북한은 한국을 이용해 미국의 무력 사용의 의지를 약화시키려 한다”고 분석했다.

 자오퉁 칭화대-카네기 세계정책센터 연구원은 "북미 양국은 강경한 외교적 언사를 구사하고 있지만 대화의 분위기는 형성되고 있다“면서 ”일부 북한 관계자는 미국과 대화할 의향이 있다고 표명했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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