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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들 "문 대통령·北김여정, 역사적 악수…상상할 수 없던 장면"

등록 2018.02.10 02: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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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뉴시스】추상철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9일 강원 평창올림픽플라자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위원장과 인사 하며 웃고 있다. 2018.02.09.   scchoo@newsis.com

【평창=뉴시스】추상철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9일 강원 평창올림픽플라자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위원장과 인사 하며 웃고 있다. 2018.02.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이 9일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역사적인 악수'를 나눴다고 외신들이 조명했다.

 CNN방송은 문 대통령과 김 제1부부장이 개회식에서 두 차례나 악수했다며, 북한이 평창 올림픽에서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상상할 수 없던 환영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CNN방송은 한국의 대통령과 김정은 여동생의 악수라는 특별한 장면이 연출되고 있는 사이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불과 몇 피트 떨어진 자리에서 굳은 얼굴로 앉아 있었다고 설명했다.

 CNN방송은 문 대통령과 김 제1부부장의 이례적인 조우는 세계 지도자들이 한반도 화합을 위한 기반 조성에 실패해 왔음에도 평창 올림픽이 성공할 수 있을 거란 희망을 키운다고 평가했다.

 이 매체는 펜스 부통령은 같은 귀빈석에서 불편해 보이는 모습이었다며, 그가 개회식 동안 북한 대표단과 대화하지 않았고 앞선 리셉션 만찬에도 참석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문 대통령과 김 제1부부장의 역사적 악수가 화제가 되고 있다며, 월요일에는 상상할 수도 없던 순간이 이날 금요일 현실이 됐다고 강조했다.

 WP는 문 대통령과 김 제1부부장이 악수를 하는 동안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고 같은 언어로 얘기를 나눴다며, 각자가 말하고 싶은 바를 바깥 세계에 당당하게 보여줬다고 전했다.

 WP는 문 대통령은 평창 올림픽을 통해 헤묵은 외교일지라도 여전히 작동한다는 점을 보여주려 했고, 김 제1부부장은 '우리도 그렇게 무섭진 않으며, '화염과 분노'를 쏟아 내겠다고 협박하지 않는다면 협력할 수 있다'고 말하는듯 했다고 설명했다.

 영국 일간 텔레그레프는 두 사람이 악수하는 동안 진정으로 기뻐보였다며, 남북이 파괴가 아닌 평화를 뜻하는 올림픽 불꽃 아래서 예상치 못한 특별한 화합을 보여줬다고 보도했다.

 독일 도이체벨레 방송은 남북 간 외교의 하루가 역사적인 악수로 마무리됐다며, 남북 선수단이 함께 행진하는 가운데 한국 대통령과 김정은의 여동생이 악수했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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