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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트비아, 북한과 불법 거래한 ABLV은행 조사 후 강력 조치

등록 2018.02.17 13:2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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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청와대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참석을 위해 방한한 라이몬즈 베요니스(Raimonds V?jonis) 라트비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기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 2018.02.13. (사진=청와대 제공)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청와대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참석을 위해 방한한 라이몬즈 베요니스(Raimonds V?jonis) 라트비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기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 2018.02.13. (사진=청와대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라트비아 정부는 북한과 불법 금융 거래로 미국 금융망에서 퇴출당한 ABLV 은행을 조사하고서 합당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17일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라트비아 외무부는 전날(현지시간) 미국 재무부가 대북 거래를 이유로 ABLV 은행의 미국 금융시스템 차단과 관련한 논평 요구에 이같이 답했다.

대변인실은 미국 재무부 산하 금융범죄단속반(FinCEN)에 따라 라트비아의 유관부서가 미국과 긴밀히 협조해 조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라트비아 금융자본시장위가 ABLV 은행이 취해야 하는 조치와 시한을 명확히 설정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금융자본시장위는 지난 13일 보도 자료를 통해 ABLV 은행에 60일 내 미국 재무부 결정에 관한 입장을 밝히라고 통보다.

아울러 은행 고객과 계속 소통해 이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라고 ABLV에 지시했다.
라트비아, 북한과 불법 거래한 ABLV은행 조사 후 강력 조치

라트비아 외무부는 자금 세탁과 테러 자금 지원, 대량살상무기 확산 등과 맞서는 일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언명했다.

또한 라트비아는 북한 체제에 대한 유엔과 미국의 제재를 강화하는 방안을 지원하는데 미국과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 재무부는 13일 ABLV 은행이 북한의 탄도 미사일 조달이나 수출을 포함하는 불법 금융활동에 연루됐다며 미국 금융시스템에 접근을 규제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05년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 은행에 취했던 제재와 동일한 것이다.

미국 금융범죄단속반은 ABLV 은행이 북한 탄도 미사일 개발과 연계된 회사들을 위해 수십억 달러를 불법적으로 자금세탁해준 혐의가 있다고 비난했다.

라트비아 수도 리가에 본사를 둔 ABLV 은행은 룩셈부르크에도 지사를 가지고 있으며 발트해 지역에서 가장 규모가 큰 은행 중 하나로 꼽힌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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