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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규 "韓 철강업체들, 새로운 시장 개척해 나가야"

등록 2018.02.20 09:2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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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백운규(오른쪽)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여 회의를 하고 있다. 2018.02.20.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백운규(오른쪽)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여 회의를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한국GM, 종합적으로 보고 있다"
4월초부터 원전 수출에 매진

【세종=뉴시스】김경원 기자 =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미국 정부가 '국가안보위협'을 이유로 한국산 철강에 고관세를 부과하려는 것과 관련해 "철강업체들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백운규 장관은 지난 19일 세종시 내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철강업체들은 훨씬 더 많은 리스크를 관리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백 장관은 "많은 기업들이 이런 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철강 고부가가치화 소재 개발이 필요하다"며 "포스코는 철강 이외에도 에너지 재료 연구를 많이 연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무역확장법 232조가 안보상 이유로 (무역 제재를) 한다면 할 수는 있다"며 "다만 미국의 철강 산업 가동률 72%에서 80%까지 올리기 위해서 1330만t의 철강수입을 규제하겠다는 경제적인 측면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을 벗어나는 것으로 해석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백 장관은 "미국 상무부 입장에서 최근 대미 수출이 늘어난 나라의 시발점은 중국이라고 보는 것 같다"며 "미국 입장에서 수출 상위 국가에서 중국에 철강을 많이 수입하는 나라를 봐서 리스트업 12개 국가를 정한 것 같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캠프 시절부터 얘기했고 앞으로도 여기서 끝은 아닐 거라고 생각한다"며 "국제적인 미국 보호무역주의에 맞서서 우리 수출 전략도 많이 바뀌어야한다"고 덧붙였다.

한국GM의 군산공장 폐쇄결정과 관련해서도 한마디 했다. 백 장관은 "(한국GM은) 장기적인 경영개선을 위한 자기들의 커미트먼트를 가지고 와야 한다. 불투명했던 경영 문제를 해소해야 한다"고 운을 뗐다.

백 장관은 "GM입장에서 어떤 카드를 내밀건지, 중장기적인 측면에서 한국시장에서 공장 운영하는 등의 문제점을 종합적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 4월부터는 원전 수출에 매진하겠다는 입장도 내놨다. 백 장관은 "오는 23일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를 가야할 것 같다"며 "올 상반기 3월말이나 4월초 사우디아라비아 상용원전 쇼트리스트를 만드는데 전념하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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