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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군, 동구타서 고아원 공습…4세 여아· 보육교사 사상

등록 2018.02.23 11:3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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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타=AP/뉴시스】21일(현지시간) 시리아 다마스쿠스 외곽의 간이 병원에서 정부군 공습으로 부상을 입은 어린이들이 서로를 끌어안고 있다. 사진은 구타 미디어 센터가 제공한 것이다. 2018.2.22.

【구타=AP/뉴시스】21일(현지시간) 시리아 다마스쿠스 외곽의 간이 병원에서 정부군 공습으로 부상을 입은 어린이들이 서로를 끌어안고 있다. 사진은 구타 미디어 센터가 제공한 것이다. 2018.2.22.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시리아 정부군이 반군 장악 지역인 동구타의 고아원을 공습해 4살 아이가 숨지고 보육교사가 크게 다쳤다.

 터키 비영리단체 인도적지원재단(IHH)은 22일(현지시간) 정부군이 동구타에 위치한 한 고아원을 표적으로 삼아 공습을 가했다고 밝혔다고 아나돌루통신이 보도했다.

 공습을 당한 고아원은 작년 초 설립돼 전쟁으로 부모를 잃은 아이들을 돌봐 왔다. IHH와 쿠웨이트의 자선 단체 자카드 하우스가 함께 이 곳을 운영했다.

 IHH는 공습으로 4세 여자아이가 사망했고 이 아이의 아버지인 보육교사도 심각하게 다쳤다고 전했다. 공습 이후 시설이 완전히 망가져 원생들은 모두 다른 지역으로 옮겨졌다.

 IHH 관계자는 이 고아원이 작년 11월에도 공격당했지만 당시에는 사상자가 없었다며 "정부군이 동구타 공습을 다시 시작해 원생 약 50명을 그나마 안전한 곳들로 보냈다"고 말했다.

 아나돌루통신은 정부군이 지난 사흘간 동구타에서 260건 이상의 공습을 실시했다고 주장했다.
 
 시리아인권관측소(OSHR)는 17일 이래 정부군 공습으로 동구타에서 최소 403명이 숨지고 2120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사망자 가운데 150명은 어린이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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