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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젊은이여,용기와 분별력으로 공포에 맞서라"

등록 2018.02.23 15: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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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젊은이여,용기와 분별력으로 공포에 맞서라"

"크리스천은 공포에 휘둘려선 안돼"
'세계 청년의 날' 메시지 미리 배포

【서울=뉴시스】박상주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이 전 세계 젊은이들에게 용기와 분별력으로 공포에 맞서라고 당부했다. 교황은 성경에 ‘두려워하지 마라’라는 말씀이 365번이나 나온다면서 젊은이들이 공포를 극복하고 자유로워 질 것을 호소했다.

가톨릭뉴스에이전시(CNA) 보도에 따르면 교황은 22일(현지시간) 다음달 25일로 다가온 ‘세계청년의 날(World Youth Day)’에 앞서 미리 발표한 메시지를 통해 전 세계의 젊은이들에게 신의 사랑과 복음을 믿고 분별있는 삶을 살 것을 촉구했다.

 교황은 “무엇이 두려우냐? 네가 가장 걱정하는 것이 무엇이냐? 많은 젊은이들이 사랑받지 못할까봐 두려워한다. 자신을 좋아하지 않을까봐 두려워한다. 혹은 자신의 현재 모습 자체로 받아들여지지 않을까봐 걱정을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크리스천인 우리는 공포에 휘둘려서는 안 된다. 공포는 신에 대한 믿음을 고백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교황은 많은 젊은이들이 공포에 지배당한 나머지 가면과 거짓 자아의 뒤로 숨고 있다고 말했다. 교황은 “성경에 ‘두려워하지 마라’라는 말씀이 365번이나 되풀이 되고 있다. 주님은 우리가 공포로부터 자유롭게 되기를 원하신다”라고 말했다. 또 “우리가 두려워하지 않아도 되는 첫 번째 이유는 신이 우리를 하나씩 이름으로 불러주셨기 때문이다. 천사는 성모 마리아의 이름을 불러 주셨다. 신은 여러분 하나하나를 이름으로 부르신다”라고 말했다.

 교황은 “천사의 말씀이 인간의 공포 위에 내려앉는다. 우리가 전하는 복음의 힘은 이런 공포를 녹여버린다.  우리의 삶은 순전한 우연이 아니다. 우리의 삶은 생존을 위한 단순한 몸부림도 아니다. 우리의 삶은 신의 사랑 속에 오랫동안 간직된 이야기”라고 말했다.

  교황은 “의혹과 공포가 우리의 심장에 넘쳐흐르는 순간 분별이 필요하다”라면서 “지금 용기를 낼 수 있는 힘은 신의 은총이 우리와 함께 한다는 확신으로부터 나온다”라고 말했다.
 
 교황은 젊은이들이 직업을 찾을 때 안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교황은 많은 이들이 인간의 안목을 개개인의 능력으로 알고 있지만 이는 각 개인의 직업 혹은 하늘의 소명으로부터 우러나오는 내적 숙고의 결과라고 말했다.

 교황은 “친애하는 젊은이들이여. 신과 교회, 그리고 세계는 모든 인간이 이 생애에서 받은 유일한 소명에 대한 당신의 응답을 기다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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