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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트럼프 관세부과에 "우리는 긴밀한 동맹…제외돼야"

등록 2018.03.09 11:4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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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AP/뉴시스】 세실리아 말름스트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무역분과 위원장이 7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EU 본부에서 미국의 수입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 방침 관련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2018.03.09

【브뤼셀=AP/뉴시스】 세실리아 말름스트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무역분과 위원장이 7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EU 본부에서 미국의 수입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 방침 관련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2018.03.09


【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입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가운데 유럽연합(EU)이 "EU는 미국의 동맹"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세실리아 말름스트룀 EU 집행위원회 무역분과 위원장은 8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EU는 미국의 긴밀한 동맹"이라며 "EU가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서 제외돼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앞서 수입 철강 제품에 25%, 알루미늄 제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 명령에 서명했다. 동맹국인 캐나다와 멕시코, 호주만 대상국에서 제외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이 조치는 향후 15일 안에 발효된다.

 말름스트룀 위원장은 이를 두고 "명확한 문제 해결을 계속해서 추구할 것"이라며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의 만남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말름스트룀 위원장과 라이트하이저 대표, 세코 히로시게(世耕弘成) 일본 경제산업상은 오는 10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회동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발표 이전에 값싼 중국산 철강 제품에 대응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계획된 자리다.

 워싱턴포스트(WP)는 그러나 EU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에 대한 유럽의 대응 방안에 초점을 맞추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소식통은 "EU가 미국의 관세에 대해 라이트하이저 대표와 솔직하게 논의하고 다시 한 번 EU의 대책을 논의할 기회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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