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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상공회의소 등 45개 단체, 트럼프에 "관세 부과 말라"

등록 2018.03.19 11:3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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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야호가 헤이츠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미주리주 세인트 루이스에서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 면제를 받으려는 국가들은 나와 직접 협상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사진은 2013년 2월 15일, 오하이오주 쿠야호가 헤이츠에 있는 아르셀로 미탈 스틸 공장의 모습. 2018.03.15 

【쿠야호가 헤이츠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미주리주 세인트 루이스에서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 면제를 받으려는 국가들은 나와 직접 협상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사진은 2013년 2월 15일, 오하이오주 쿠야호가 헤이츠에 있는 아르셀로 미탈 스틸 공장의 모습. 2018.03.15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미국 상공회의소(USCC), 전미소매업연맹,정보기술산업위원회 등 미국의 45개 경제단체들이 1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냈다. 이들 단체는 철강과 알루미늄에 수입관세를 부과하는 등 보호무역조치로 미국내 산업과 일자리에 피해를 주지 말라고 촉구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들 단체들은 "우리는 정부가 관세를 부과하지 말고, 중국의 보호무역정책에 대응하는 효과적이며 신중한 솔루션을 찾기 위해 기업계와 협력할 것을 촉구한다"며 "관세는 (미국 일자리와 경쟁력에) 특히 해악이 된다"고 주장했다. 또 "일반적인 관세는 동맹국들과의 관계를 갈라놓고, 미국 대신 중국과의 무역을 부추기는 것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오는 23일 트럼프 대통령의 수입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부과가 발효될 예정인 가운데 각국과 기업들은 면제를 받기 위해 막후로비 전쟁을 벌이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각국 정부와 기업들이 관세 면제를 받기 위해 사적인 끈을 총동원, 백악관 관리들과의 면담을 잡으려 애쓰고 있다고 지난 16일 보도했다. 변호사와 로비스트들을 고용하는가 하면, 미국 대중들을 상대로 자유무역의 중요성을 알리는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15일 미국석유재단 이사진들은 백악관을 방문해 철강 수입관세가 송유관 가격인상을 초래해 업계 피해가 우려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에너지 정책을 위해서는 업계가 관세 대상에 면제를 받아야 한다고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에는 미국대두협회가 백악관에 트럼프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청했다가 답이 없자, 120여명의 농장주와 협회 임원들이 직접 상하원 의원들을 찾아가 관세를 부과하면 보복 조치로 미국 농업계가 피해를 입을 수있다고 로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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