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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커버그 "美중간선거에도 페이스북 악용한 개입 시도 예상"

등록 2018.03.22 14:3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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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커버그 "美중간선거에도 페이스북 악용한 개입 시도 예상"

"보안은 영원히 노력해야 할 문제"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21일(현지시간) 2016년 미국 대선에 이어 올해 미 중간선거에서도 페이스북을 악용한 개입 시도가 분명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저커버그 CEO는 이날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11월 미 중간선거 때 페이스북을 이용한 여론 오도나 악의적 선전을 차단하기 위해 대처법을 강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누군가 (개입을) 시도할 거라고 확신한다. 2016년 러시아가 벌인 활동의 두 번째 버전 같은 일이 있을 거라고 본다"며 "그 쪽도 새로운 전략을 쓸테니 우리도 이를 감시하고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상품 전반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패턴을 확인하기 위한 올바른 도구를 만들고, 이를 광범위하고 신속하게 점검할 인력을 구축한다면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보안은 완벽하게 해결할 수 없는 문제이기도 하다"며 "적보다 나은 수준의 보안을 구축하고 이를 계속 발달시킬 순 있다. 이 커뮤니티가 세계의 주요한 부분으로 남아 있는 한 영원히 노력해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저커버그는 "러시아가 2016년 선거 때 사용한 주요 전략은 선거에 직접 연관됐다기보다는 사람들을 분열시키는 것이었다"며 "이민 개혁 찬성파와 반대파를 만들어 서로 부딪히게 만드는 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활동 대부분이 우리가 더욱 제대로 추적해서 조사하고 감시할 수 있던 가짜 계정을 통해 이뤄졌다"며 "우리가 앞으론 훨씬 더 잘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용자가 20억 명에 달하는 한 커뮤니티에선 우리가 모든 것을 찾아낼 수 있다고 호언할 수 없다"며 "내가 약속할 수 있는 건 적들이 일을 벌이기 최대한 어렵게 만들겠다는 점"이라고 주장했다.

 저커버그 CEO는 이날 인터뷰에서 영국 데이터 분석회사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CA)에 의한 페이스북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관해 정식으로 사과하고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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