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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올해 헬스케어 매출 2조까지 끌어 올릴 것"

등록 2018.03.23 14:01:55수정 2018.03.23 14: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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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서정진 셀트리온 그룹 회장

【서울=뉴시스】 서정진 셀트리온 그룹 회장

【서울=뉴시스】류난영 기자 =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23일 "올해 셀트리온헬스케어 매출을 2조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판매를 담당하고 있다.

서 회장은 이날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셀트리온 정기 주주총회 Q&A 세션에서 전화 연결을 통해 "올해 셀트리온헬스케어 매출이 아주 보수적으로 봐도 1조5000~6000억원 정도까지는 가능하지 않겠느냐고 생각된다"며 "그런데 현재 셀트리온헬스케어가 4조원까지도 가능한 케파를 이미 확보하고 있어 그것보다는 더 해 봐야 겠다고 생각이 든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해외 마케팅을 유럽을 순방중인 서 회장은 현재 오스트리아 빈에 머무르고 있다.
 
셀트리온은 회사의 주력 제품인 바이오시밀러 3종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의 유럽시장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는데다 '아바스틴' 등 새로운 파이프라인이 2030년까지 충분히 확보돼 있는 만큼 올해 2조원 매출 달성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서 회장은 "바이오시밀러뿐 아니라 신약과 백신 등을 아우르는 종합제약회사로의 발전을 추진하고 있다"며 "오는 2020년에는 제넨테크, 암젠과 함께 글로벌 3배 바이오텍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서 회장은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등 바이오시밀러 3종의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도 피력했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인 램시마는 지난해 말 기준 유럽시장의 49%를 점유하고 있다. 트룩시마는 혈액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허쥬마는 유방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다.

서 회장은 "램시마는 유럽 시장에서 올해 역시 추가적으로 점유율을 극대화시키는게 어렵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며 "경쟁사들의 램시마 경쟁 제품들은 가격이 월등히 싸지만 유럽에서 점유율이 1~3%밖에 안되는 등 점유율이 아주 미미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트룩시마 역시 류마티스를 중점으로 오스트리아 시장의 92%를 차지하고 있어 유럽 현지 파트너들과 트룩시마 시장점유율을 극대화 하는게 어렵지 않다고 보고 있다"며 "허쥬마는 경쟁사들이 허가는 먼저 받았지만 약가를 신청 못해 판매를 시작하지 못했기 때문에 결국 허쥬마도 유럽에서 최초의 바이오시밀러로 가는 프로세싱 중"이라고 말했다.

서 회장은 향후 2025년까지의 제품 개발 계획도 설명했다. 서 회장은 "2018년 바이오시밀러 3종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시장 판매, 2019년 램시마 SC제형 출시, 2020년 아바스틴 출시, 이후 2025년까지 8개 품목을 추가로 개발하겠다"고 말헸다.

셀트리온은 최근 중국 현지 바이오제약기업과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양자협의를 맺고 중국 진출을 준비 중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중국 시장 진출을 마무리 할 계획이다.

이밖에 셀트리온제약의 인도 진출도 진행할 계획이다. 서 회장은 "원가경쟁력을 맞추기 위해 API(원료의약품) 만드는 공장은 아시아에 지을 것"이라며 "케미컬 합성의 원료인 API 발달 국가는 인도, 인도 업체 인수를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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