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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이강 인민은행장 "부채 억제·금융위기 방지에 중점"

등록 2018.03.25 19: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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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AP/뉴시스】19일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13기 1차회의 7차전체회의에서 이강(易綱)이 신임 인민은행장으로 선출됐다. 지난 9일 에 열린 전인대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 은행장. 2018.03.19

【베이징=AP/뉴시스】19일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13기 1차회의 7차전체회의에서 이강(易綱)이 신임 인민은행장으로 선출됐다. 지난 9일 에 열린 전인대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 은행장. 2018.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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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의 화폐와 금융 정책을 관장하는 인민은행의 수장인 이강( (易綱·59) 행장은 25일 부채 증가의 억제와 금융위기를 방지하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신화통신 등 관영 매체에 따르면 이강 인민은행장은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2018 중국 발전 고위급 논단'에 참석해 이같이 언명하고서 중국이 잠재적인 위험을 충분히 방지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취임 후 처음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이강 행장은 국유기업과 지방정부, 가계의 부채가 높은 수준에 있는 것이 당면 과제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강 행장은 당국이 감독관리 제도 개혁을 심화하고 시스테믹 리스크에 대한 억제 능력을 증강해 대처 해결에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련 방안에는 국유기업에 더욱 많은 금융규제를 시행하고 지방정부를 위해 융자 시스템을 개선하는가 하면 부동산 산업의 리스크를 막은 시스템 구축 등이 포함됐다고 이강 행장은 설명했다.

아울러 이강 행장은 자산관리와 지주회사 같은 금융실체의 발전이 급속도로 이뤄지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감독관리의 지침을 서둘러 강구할 방침도 밝혔다.

또한 이강 행장은 금융산업의 대외 개방을 계속 확대,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금융시장의 쌍방향 개방을 추진하겠다며 "개방은 발전을 가져오는 반면  폐쇄 경우 필연적으로 뒤쳐지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강 행장은 외국자본 투자에 관해선 외자지분 제한의 확대와 취소가 감독관리가 필요 없다는 의미가 아니며 외국자본 투자 부문은 계속 법률에 따라 신중한 감독과 관리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9일 이강 행장은 중국 역대 최장수인 15년 임기를 마치고 퇴임한 저우샤오촨(周小川·70) 전 행장의 후임으로 취임했다.

이강 행장은 베이징대 경제학과를 나와 미국 일리노이대에서 경제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1994년 귀국해 베이징대에 중국 경제연구 센터 설립을 주도했다.

1997년 인민은행으로 자리를 옮긴 이강 행장은 국가외환관리국 국장을 거쳐 2008년부터 부행장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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