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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홍콩 증시, 미중 무역전쟁 격화로 급반락 마감

등록 2018.04.04 18:3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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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증시

홍콩 증시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홍콩 증시는 4일 뉴욕 증시가 반등하면서 투자 심리가 좋아져 매수가 선행, 상승 출발했지만 미중 무역전쟁이 본격화함에 따라 급반락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661.41 포인트, 2.19% 대폭  밀려난 2만9518.69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2월12일 이래 2개월 만에 낮은 수준으로 물러섰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일보다 279.26 포인트, 2.30% 크게 내린 1만1857.41로 장을 끝냈다.

지수는 2017년 12월29일 이래 3개월 만에 저가권으로 주저앉았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중국의 지적재산권 침해에 대해 발동할 500억 달러 규모 제재관세 대상 목록을 공표하고 중국 상무부도 이에 맞서 같은 규모의 추가관세 적용 명단을 내놓으면서 양국 통상마찰이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항셍지수를 구성하는 50개 종목 가운데 49개가 하락했다.

시가 총액 최대 중국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騰訊) HD가 2.9% 떨어지면서 작년 12월 수준으로 돌아갔다.

스마트폰용 음향부품주 루이성 과기 HD와 광학부품주 순위광학 과기는 5.9%, 4.0% 곤두박질쳤다.

비야디 전자는 9%, 중국 소프트웨어 국제가 6.5% 폭락했고 진산 소트프웨어 3.4%, 진뎨 국제 3.9% 각각 내렸다.

통상마찰 격화로 중국 경제에 상당한 타격이 예상되면서 중국 국유은행주 역시 밀렸다.

중국건설은행과 중국공상은행, 중국은행은 2.8~3.8% 각각 떨어졌다. 초상은행은 4.3% 저하했다.

또한 중국 통신주 중국이동이 2.9%, 중국핑안보험 1.9%, 유방보험과 영국 대형은행 HSBC가 1.6%, 홍콩교역소 1.5% 각각 하락했다.

유제품주 멍뉴유업과 중국왕왕은 4.8%와 4.4% 각각 내렸다.

하지만 의약품주에 매수가 몰려 궈러 HD와 스러집단이 5.6%, 3.3% 각각 상승했다.

화룬맥주 등 내수주와 홍콩 유통주도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메인보드 거래액은 1090억3500만 홍콩달러(약 14조7590억원)를 기록했다.

5일 청명절 휴장을 앞두고 거래를 자제하는 분위기가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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