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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文대통령, 김정은 대변인처럼 중계…성과로 증명을"

등록 2018.04.20 10: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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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핵화 대화 시작 단계서 종전선언 거론…너무 앞서가"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바른미래당 유승민 공동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박주선 공동대표. 2018.04.20.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바른미래당 유승민 공동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박주선 공동대표. 2018.04.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20일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의 비핵화 의지 표명을 강조하고 나선 데 대해 "문 대통령은 김정은의 비핵화 의지를 김정은의 대변인처럼 중계 방송할 필요가 없다"고 비꼬았다.

  유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에서 이같이 말한 뒤 "중요한 건 완전한 비핵화를 행동으로 실천하도록 만들고 성과로 증명하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그는 "이것이 일주일 후 남북회담의 유일한 목표고 정상회담 성과를 평가하는 기준"이라고 했다.

  그는 또 "비핵화는 이제 대화를 시작하는 단계인데 종전 선언이다, 평화 체제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어서 국민들이 어리둥절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비핵화가 확실히 되면 평화는 저절로 따라오는 것이지 지금은 비핵화에 집중해야 할 때"라며 "비핵화도 안 된 상태에서 종전선언과 평화체제를 말하는 것은 너무 앞서가는 것"이라고 했다.

  유 대표는 "2007년 노무현 정권 당시 10·4공동선언 4항에도 이런 얘기가 있다. '정전 체제를 종식시키고 항구적인 평화 체제를 구축해 나간다'(라고) 약속했지만 지난 11년 동안 어떻게 속아왔는지 우리 모두는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레이건이 고르바초프를 상대로 군축협상을 진행하면서 'Trust but verify, 믿어라 그러나 검증하라'고 한 말을 문 대통령은 반드시 상기하길 바란다"고 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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