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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해빙' 훈풍에…3월 여행수지 적자 6개월만에 최저

등록 2018.05.04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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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여행수지 적자 13억1000만달러, 전년동월比 축소

중국인 중심 외국인 입국자 늘어…1년1개월만 증가 전환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중국 관광객이 13개월만에 증가한 것으로 알려진 24일 오후 서울 명동거리를 찾은 중국인 등 외국인 관광객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이날 한국관광공사는 지난달 방한한 중국인 관광객이 전년 대비 11.8% 증가한 40만3000명이었는데, 전월보다 17% 늘어난 것이라고 밝혔다. 13개월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로 전환된 것이다. 2018.04.24.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중국 관광객이 13개월만에 증가한 것으로 알려진 24일 오후 서울 명동거리를 찾은 중국인 등 외국인 관광객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이날 한국관광공사는 지난달 방한한 중국인 관광객이 전년 대비 11.8% 증가한 40만3000명이었는데, 전월보다 17% 늘어난 것이라고 밝혔다. 13개월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로 전환된 것이다. 2018.04.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조현아 기자 = 중국과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 해빙 모드에 여행수지 적자가 회복세를 나타내는 모습이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3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3월 여행수지 적자는 13억1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달(13억5000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줄었다. 지난해 9월(13억1000만달러 적자) 이후 6개월만에 최저치 타이 기록이다. 지난 1월 21억6000만달러 적자를 내 사상 최악으로 부진했던 여행수지 적자는 2월 14억1000만달러, 3월 13억1000만달러로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이는 사드 갈등의 여파로 급감했던 중국인 관광객이 약 1년만에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지난 3월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수는 136만6000명으로 전월보다 30.7% 뛰었다.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서도 10.7% 증가해 지난 2월(11.2% 증가) 이후 1년1개월 만에 처음으로 입국자수가 증가로 전환했다.

특히 중국인 입국자는 40만3000명으로 전월대비 16.8%, 전년동월대비 11.8% 늘어났다. 일본인 입국자도 29만4000명으로 전월보다 75% 늘어 여행수지 적자 개선에 힘을 보탰다. 다만 해외를 나가는 내국인 수도 꾸준히 증가세다. 지난 3월 출국자수는 225만3000명으로 전월보다 2.5% 줄긴 했으나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서는 여전히 16.1% 증가한 수준을 나타냈다.  

여행수지 적자가 줄어들자 서비스수지 적자도 22억6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달(31억1000만달러 적자)에 비해 폭이 크게 개선됐다.

전체 경상수지는 51억8000만달러 흑자로 지난 2012년 3월 이후 73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해 같은달(57억2000만달러 흑자)보다는 흑자 폭이 줄긴 했다.

반도체 호황이 지속되면서 수출(527억8000만달러) 호조는 계속됐다. 이에 상품수지는 98억8000만달러 흑자로 지난해 같은달(93억6000만달러)에 비해서도 폭이 늘어났다. 그러나 우리나라 기업의 해외 투자자에 대한 배당지급이 늘면서 배당소득수지가 전월 6억6000만달러 흑자에서 19억8000만달러 적자로 돌아선 영향을 받았다. 지난해 같은달(7억7000만달러 적자)에 비해 배당소득수지 적자 폭은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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