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달의 습격·빨강 모자를 쓴 아이들·리의 별
▲달의 습격
작가 송은일씨가 썼다. 당연함을 가장한 폭력과 이에 대항해 반란을 일으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장편이다. 송씨는 2014년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이 소설을 구상했다. 주인공들의 갈등과 투쟁은 치열했던 민주화운동에서부터 탄핵으로까지 엎치락뒤치락하며 이어져온 한국 현대사와 닮아있다. 376쪽, 1만4800원, 나남
김은상 시인이 쓴 소설이다. 자신의 불우했던 가족사를 재구성했다. 소설 속 '빨강 모자'는 주인공이 차마 꺼내고 싶지 않았던 봉인된 기억의 상징이다. 폭력과 가난에 시달린 어머니가 여섯 살배기 어린 아이에게 폭력을 가하고 그 사과의 의미로 사 준 선물이다. 폭력과 가난에 노출된 한 가족이 어떻게 이를 딛고 회생해가는지 보여주며 진정한 사랑과 용서, 구원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만든다. 245쪽, 1만2800원, 멘토프레스
강태식씨의 장편소설이다. 논산시가 주최하고 은행나무·경향신문이 주관한 제4회 황산벌청년문학상 수상작이다. 인간이 만든 유원지 행성 플랜A가 정체불명의 바이러스 때문에 사람이 찾지 않는 곳이 된다는 설정 속에 플랜A에 홀로 남게 된 '리'라는 인물 이야기를 담았다. 무인행성의 궤도를 15년째 돌고 있는 리와 지구에서 삶의 쓸쓸함을 견디는 다섯 남녀의 소통과 위안, 사랑과 죽음의 문제가 시공을 넘나들며 옴니버스 형식으로 전개된다. 236쪽, 1만3000원, 은행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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