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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韓美, '북미회담' 역사적 기회 공감…주한미군 입장 재확인"

등록 2018.05.12 17:3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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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국무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 외교장관 회의 직후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18. 5. 12.

【워싱턴=AP/뉴시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국무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 외교장관 회의 직후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18. 5. 12.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미국을 방문 중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2일 "(한미가) 북미 정상회담이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 달성을 위해 놓쳐서는 안 될 역사적 기회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존 볼튼 국가안보보좌관,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을 만난 후 현지에서 특파원 간담회를 열어 "이번 워싱턴 방문은 양국 간 전략적 소통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는 판단 하에 추진하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장관은 폼페이오 장관과의 회담에 대해 "김정은 위원장 면담 등 최근 방북 결과를 포함, 그간 북미 간 진행돼 온 논의 과정 전반에 대해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며 "북미 정상회담이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 달성을 위해 놓쳐서는 안 될 역사적 기회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해 계속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또한 "올해로 65주년을 맞는 한미동맹이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안정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며 "주한미군 문제에 대한 양국 공동의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주한미군 감축 논란에 관한 상호 입장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미 외교장관은 이날 회담 종료 후 곧바로 공동기자회견을 열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 자리에서 북한의 비핵화가 진전을 보인다면 북한의 경제 발전에 지원하겠다는 미국 정부의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워싱턴=AP/뉴시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오른쪽)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왼쪽)이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국무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 외교장관 회의 직후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18. 5. 12.

【워싱턴=AP/뉴시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오른쪽)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왼쪽)이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국무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 외교장관 회의 직후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18. 5. 12.

강 장관은 이어 매티스 국방장관을 만나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외교·국방 당국 간에도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마지막으로 볼튼 보좌관과 오는 22일로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 관련 사전 협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번 미국 핵심 인사들과의 협의를 통해 한미가 중심이 되어 북한의 비핵화 과정을 계속 이끌어 나가야 하며, 이러한 역사적 기회를 잘 잡아야 한다는 기대와 결의를 거듭 확인했다"며 "짧지만 시의적절한 방문이었다"고 자평했다.

한편 정연두 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장은 오는 14~17일 오스트리아에 있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영국을 방문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국제 공조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외교부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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