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한국인, 자산보다 소득증가 때 더 행복

등록 2018.05.18 09:00: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보사연 '한국인 행복-지역내 소득 및 자산격차 분석'

한국인, 자산보다 소득증가 때 더 행복

【세종=뉴시스】임재희 기자 = 한국인은 부동산 등 자산보다 소득이 증가할 때 더 행복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정해식 부연구위원과 김성아 전문연구원이 발표한 '한국인의 행복-지역내 소득 및 자산 격차의 영향 분석'을 보면 삶의 만족도와 행복 수준은 가처분소득 증가때가 순자산 증가때보다 높게 나타났다.

 가처분소득이 10% 증가하면 10점 만점인 삶의 만족도와 행복 수준은 0.04점과 0.05점씩 상승했는데 부채를 감한 순자산이 10% 늘어나면 0.02점과 0.01점씩 증가했다.

 삶의 만족도는 '요즘 ○○님의 삶에 전반적으로 만족하십니까?'라고, 행복 수준은 '○○님은 어제 어느 정도 행복하셨습니까?'라고 각각 물었다.

 성별, 연령대, 교육수준, 경제활동상태, 거주지역이 유사한 준거집단은 가처분소득이나 순자산의 경제력이 높을수록 개개인의 삶의 만족도와 행복이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한국인의 행복 함수에서 소득 증가가 자산 증가에 비해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이라며 "준거집단과의 격차가 커질수록 삶의 만족도와 행복 수준이 유의미하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사회통합 및 국민행복 인식조사(2014년)', '사회이동과 사회통합 실태조사(2015년)', '사회통합 및 국민인식조사(2016년)' 등을 토대로 했다. 해당 자료는 2014~2016년 3년간 전국 17개 시도를 포괄한다.

 연구진은 "국내에 행복도를 측정하는 조사자료는 여러 연구가 있으나 거주지역 단위를 제공하는 자료가 없기 때문에 이 조사자료를 활용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이날 서울 중앙대학교에서 열린 한국사회복지정책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발표된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