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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인 "한미동맹, 다자안보체제로 전환해야"

등록 2018.05.18 09: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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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협정 체결 후에도 주한미군 주둔하도록 해야"

문정인 "한미동맹, 다자안보체제로 전환해야"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문정인 청와대 통일외교안보특보가 장기적으로 한미동맹이  다자안보협력체제로 전환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17일(현지시간) 미국의 시사주간지 '디 애틀랜틱'과의 인터뷰에서 문 특보는 한미동맹과 관련, "중단기적으로 동맹에 의존하는 것은 불가피한 점으로 보인다"면서 "장기적으로 보면, 개인적으로는 동맹시스템에서 다자안보협력체제로 전환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특보는 이어 "일반적으로 동맹은 국제관계에 있어 매우 부자연스러운 상태"라며 "나에게 최선은 동맹을 없애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주한미군과 관련해서는 지속적인 주둔을 강력하게 지지했다. 다만 우리나라의 이익을 위해 더 잘 기여할 수 있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문 특보는 북한으로부터 이의가 없다면, 평화협정 체결 후에도 주한미군을 주둔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군이 동북아시아에서 공동의 재화와 방위를 제공하기 때문에 평화협정 이후에도 한국에 주둔하게 하자"고 말했다.

북한이 지속적인 주한미군 주둔에 궁극적으로 반대한다면 어떻게 될 지를 묻는 질문에 문 특보는 "그러면 큰 문제가 생길 것이다. 평화협정은 체결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답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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