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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안보전문가 "북미정상회담, 현재 사망 상태"

등록 2018.05.22 12: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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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양측 너무 멀리 떨어져 있다"

미 안보전문가 "북미정상회담, 현재 사망 상태"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북한의 현재 강경 기조로 볼 때 오는 6월 12일 열릴 예정인 북미정상회담이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봐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의 안보 싱크탱크 '국가이익센터의 해리 카지아니스 국방연구국장은 21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기조로 볼 때 도널드 트럼프와 김정은의 정상회담은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22일 워싱턴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북미)정상회담을 살려내려 할 것"이라면서도 "나는 (북미정상회담이) 죽었다고 생각한다. 지금 그렇다. 죽었다(I think it's dead. I think right now, it's dead)"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미) 양측이 너무나도 멀리 떨어져 있다(oth sides are just too far apart)"고 덧붙였다.

카지아니스 국장은 지난 17일 폭스뉴스에 기고한 글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단호하게 서서 북한에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 비핵화(CVID)를 요구하는 것을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며  "과거 미국 대통령들이 보여준 것처럼 약한 모습을 보이려는 조짐은 북한 김정은에게 자신의 입장을 고수하고, 좀 더 많은 양보를 요구하도록 부추길 뿐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핵무기 포기를 위한 구체적 일정을 합의하지 않는 한 정상회담은 없을 것이라는 단호한 메시지를 북한 정권에 분명하게 전달해야 한다"며 "김정은이 이에 노골적으로 동의하기를 거부한다면,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정상회담을 떠날 용기가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당장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요구할 필요는 없다며 "쉽게 단계별 접근법을 제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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