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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대차대조표 축소 조기 종료할 수도" CNBC

등록 2018.06.11 12:3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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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조5000억 달러 수준에서 멈춰 2019~2020년 끝낼수도"

"보유자산 축소 조기 종료시, 금리 인상 주기도 빨리 끝날 것"

【시카고=AP/뉴시스】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6일(현지시간) 시카고경제클럽(ECC)에서 연설하고 있다. 2018.4.7.

【시카고=AP/뉴시스】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6일(현지시간) 시카고경제클럽(ECC)에서 연설하고 있다. 2018.4.7.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이 12~13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보유자산 축소 계획을 변경할 수 있다는 신호를 시장에 보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CNBC는 연준이 0.25%포인트의 단기 금리 인상과 함께 대차대조표 축소를 조기에 종료할 수 있다는 변화된 신호를 시장에 줄 수 있다고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준이 한때 4조5000억 달러(약 4831조)에 달했던 대차대조표 축소를 3조5000억 달러 이상에서 멈춰, 2019~2020년 마무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대차대조표 축소는 금리 인상과 함께 통화 긴축의 한 방법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진행된 양적완화(채권 매입)로 연준의 보유 자산은 4조5000억 달러까지 확대됐다. 연준은 미국 경제 회복세가 본격화되자 지난해 10월부터 대차대조표 축소를 통해 유동성을 회수하기 시작했다.

 당시 연준은 매달 100억 달러(국채 60억 달러, MBS 40억 달러) 규모로 만기 도래 채권의 재투자를 중단하는 방식으로 자산을 축소하기 시작했다. 3개월마다 한도를 올려 올해 10월에는 재투자 중단 규모가 월 500억 달러(국채 300억 달러, MBS 200억 달러)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연준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2021년까지 보유 자산을 3조 달러 수준까지 줄인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최근 연준의 보유 자산 축소가 예정보다 빨리 마무리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연준이 채권을 풀기 시작하면서 시장 금리가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상승하는 등 부작용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5월 FOMC 회의록에 따르면 일부 연준 위원들은 자금 금리가 예상보다 빠르게 오르고 있어 공격적인 대차대초표 축소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루 크랜들 ICAP 경제연구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CNBC에 "매우 활발한 논쟁이 있고, 아마도 연준은 8월 회의에서 대차대조표의 축소가 실제로 어느 정도까지 진행돼야 하는지에 대해 논의하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크랜들은 적정 대차대조표 규모를 현재 수준보다 5000억 달러 가량 낮은 3조7000억 달러로 추정했다. 이는 2019년 여름이나 가을까지 대차대조표 축소가 마무리될 수 있다는 뜻이다.

 CNBC는 "대차대조표 축소가 예상보다 빨리 끝난다면 투자자들은 금리 인상 주기도 좀 더 일찍 끝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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