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美 민주 의원 "북핵 위협 안 사라져…한미훈련 중단 中만 좋아"

등록 2018.06.18 10:28:5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잭 리드 상원의원 "한미 훈련은 대북 억지력의 일부...동맹들 경악"

【싱가포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 싱가포르 센토사 섬 내 카펠라 호텔에서 북미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18.06.12

【싱가포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 싱가포르 센토사 섬 내 카펠라 호텔에서 북미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18.06.12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미국 민주당의 잭 리드 상원의원(로드아일랜드)은 17일(현지시간) 북핵 위협이 사라졌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은 터무니 없으며, 한미연합 군사훈련 중단은 중국에게만 좋은 일이라고 비판했다.

 리드 의원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의 발언은 내가 볼 때 전적으로 터무니없다(preposterous)"며 "북한은 핵 위협이 맞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 싱가포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회동한 뒤 "더 이상 북한 핵 위협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한미 훈련도 중단하겠다고 전격 선언했다.
 
 리드 의원은 역내 동맹들과 사전 논의하지 않고 한미 훈련을 중단하는 건 바람직한 조치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건 엄청난 일이다. 무엇보다 우리 동맹들에겐 완전히 경악할 일이다. 한국과 일본은 매우 우려하고 있다"며 "두 번째로 훈련은 전쟁놀이가 아니라 북한에 대한 우리의 확고한 억지력의 일부"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상태(한미 훈련 중단)가 오랜 기간 지속되면 작전상 우리는 지역 내 동료들과 협력하기 위해 필요한 역량을 잃고 말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중국이 훈련 중단 소식을 제일 먼저 보도한 일도 흥미롭다"며 "그들이 이번 조치 덕분에 엄청난 안도감을 얻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