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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범죄자들 아이들 이용해 밀입국"…무관용정책 옹호

등록 2018.06.19 01:4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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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범죄자들 아이들 이용해 밀입국"…무관용정책 옹호


【워싱턴=AP/뉴시스】김혜경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밀입국자 부모와 아이를 격리하는 이른바 '무관용 정책'에 대한 비난이 거세지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일련의 트윗글을 통해 이 같은 비난에 대해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지구상 최악의 범죄자들 중 일부가 어린이들을 우리나라(미국)에 들어오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의 이 같은 발언은 밀입국 무관용 정책에 대한 비난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지난달부터 남서부 국경을 넘어오는 밀입국자들을 모두 기소하고 부모와 아이를 격리하는 이른바 '무관용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이 정책에 대해서는 야당인 민주당뿐 아니라 일부 공화당원,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인 멜라니아 여사도 '잔인하고 비도덕적인 정책'이라며 비난하고 있다.

 트럼프는 이어 "국경 보안과 범죄에 약하고 무력한 민주당원들의 잘못"이라며 이민문제에 대한 원인을 야당인 민주당으로 돌렸다. 그러면서 그는 "(이민)법을 개정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또 "(민주당원들은) 우리나라를 불법적으로 들어오는 MS-13을 포함한 갱과 폭력배들이 일으키는 살인과 범죄에 대한 항의는 왜 하지 않느냐"며 민주당에 대한 비난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의 이민정책에 대해서도 비난했다.

 그는 "우리는 유럽에서 이민으로 인해 발생하는 일이 우리에게 일어나기를 원치 않는다", “독일 국민들은 이민이 이미 허약한 베를린 연정을 흔들자 그들의 리더십에 등을 돌리고 있다”면서 독일의 이민정책을 비판했다.

 트럼프는 또 "독일의 범죄는 증가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독일의 이민정책으로 범죄율이 증가하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그러면서 "(유럽의 이민정책은) 강하고 폭력적으로 문화를 바꾼 수백 만명의 사람들을 유럽 전역에 허락하는 큰 실수"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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