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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세프 "이민 부모 아이들, 강제로 뺏어서는 안돼 "

등록 2018.06.20 08:3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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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스테드(미 플로리다주)=AP/뉴시스】미 플로리다주 홈스테드에 마련된 임시 이민자 수용소에 18일 어린아이들이 수용돼 있다. 이 아이들이 부모 없이 혼자 미국으로 불법 입국한 것인지 부모를 따라왔다가 부모와 강제로 헤어져 격리된 것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불법 입국자 자녀 강제격리 정책에 대한 분노가 커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무관용 정책을 옹호했다. 2018.6.19

【홈스테드(미 플로리다주)=AP/뉴시스】미 플로리다주 홈스테드에 마련된 임시 이민자 수용소에 18일 어린아이들이 수용돼 있다. 이 아이들이 부모 없이 혼자 미국으로 불법 입국한 것인지 부모를 따라왔다가 부모와 강제로 헤어져 격리된 것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불법 입국자 자녀 강제격리 정책에 대한 분노가 커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무관용 정책을 옹호했다. 2018.6.19

【 유엔본부 = 신화/뉴시스】차미례 기자 = 유엔아동기금( 유니세프)의 헨리에타 포어 사무총장은 19일(현지시간) 미국의 멕시코 국경에서의 불법이민 단속에 대해 성명을 발표 , "미국에서 안전한 피난처를 구하기 위해 온 부모들이 아이들, 특히 일부는 아직 젖먹이 인데도 강제로 격리되고 있는 것은 너무나 가슴 아픈일"이라고 비난했다.

 유니세프는 "어린이들은 그들이 어디에서 왔든 이민자 신분이 어떤 것이든 간에 가장 먼저,  우선적으로 배려의 대상이 되어야한다.  고향을 떠나 도피할 수 밖에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아이들은 당연히 보호받을 권리가 있으며,  기본적인 생계유지 서비스를 받아야하고 모든 다른 어린이들과 똑같이 부모와 함께 있을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포어 총장은 보호소 생활이나 가족과의 생이별은 극심한 상처를 남겨 아이들이 나중에도 폭력과 극심한 스트레스에 노출되기 쉽다는 연구결과도 많이 나와있다면서,  이번 같은 일이 어린이들에게 장기적인 발달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의 지금 같은 무관용 정책은 아무에게도 이익이 되지 않는다며  특히 어린이들은 가장 큰 악영향과 고통을 받게 된다고 그는 말했다. 따라서 그는 지금 당장은 아동 복지를 최우선에 두고 생각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포어 사무총장은 또 미국 정부와 미국민은 수 십년 동안 유니세프의 최대 지원자로서 지구촌의 위기 지역 마다 발생하는 난민 어린이들과 이재민 자녀들을 위한 지원을 해왔다고 강조했다.

  미국에서는 최근의 불법이민 단속 강화로 지난 6주일 동안  멕시코 국경지대의 불법 입국자 부모로부터 무려 2000명의 아이들이 격리되어 남부지역에 있는 별도의 아동 수용시설에 감금당했다.  트럼프정부의 이런 정책이 알려지면서 국내는 물론 세계 각국에서 강력한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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